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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002
한자 自然災害
영어의미역 natural disasters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진률

[정의]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기상 현상과 자연 현상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재해.

[개설]

자연재해는 자연의 예기치 않은 변동 때문에 일어나는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가리킨다. 천재(天災)와 같은 뜻으로 인재(人災)의 반대어이다. 보통 일정한 지역 내에 외부로부터 이상 자연 현상이 투입되면, 지역 내의 지표 조건과 사회적·경제적 조건이 반응하여 재해로 나타난다. 지표 조건으로는 지형, 지질, 토양, 식생 등을 들 수 있고 사회적·경제적 조건으로는 인구, 생산 형태, 토지 이용, 방재 능력 등을 꼽을 수 있다.

[태풍 피해]

하동군 지역에 자주 발생하는 자연 재해로는 태풍과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를 들 수 있다. 하동 지역이 큰 태풍 피해를 입은 해는 1936년, 1959년, 1979년 등이다.

1. 1936년

1936년의 ‘병자년 태풍’은 8월 27일 하동 지역에 큰 피해를 주었다. 사망 841명, 실종 391명, 부상 1,646명 등 총 2,878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여 지금까지 최대의 인명 피해로 남아 있다. 이처럼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는 1936년 3월 하동 지역에 지진이 있었는데, 8월에 태풍으로 집중 호우가 내리자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하동군 화개면 용강리 맥전마을은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없어지고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다. 마을 주민들은 이를 ‘병자년 난리’라고 불렀다 한다.

2. 1959년

1959년 9월 15일과 17일 사이에는 지금까지도 1904년 한반도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태풍으로 기록되고 있는 태풍 ‘사라(Sarah)’가 한반도를 강타하였다. 태풍 사라로 사망 603명, 부상 2500명, 재산피해 600억이 발생하였다. 사라는 특히 남부 지방과 영동 지방에 엄청난 피해를 주어 예컨대 전라남도 여수의 경우 선박 6225척 중 2천 척이 파손되었으며, 재산 피해액 30억원, 수재민 3만명이 발생하였다. 하동의 자료를 찾을 수 없지만, 하동 역시 많은 피해를 받았을 것이 확실하다.

3. 1979년

1979년 8월 25일과 26일에는 태풍 ‘쥬디(Judy)’로 제주도와 영남 및 호남 지방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였다. 특히 하동 지역에는 1979년 8월 25일 오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 20시간 동안 무려 432㎜의 집중 호우가 내렸고, 섬진강 수위는 위험수위 9m를 넘어 9.2m에 달했다. 결국 8월 25일 12시 45분 경 횡천강 하류의 신기제방이 붕괴되고 하동읍은 물바다가 되었다.

이때 하동군의 피해는 사망 15명, 부상 10명, 가옥 피해 1,669동에 이재민 7,562명이 발생하였다. 하천의 범람으로 하동시장진교시장의 점포 84동과 약 7,800㎡가 침수되었고, 상인 295명이 입은 피해액만 13억 원에 달하였다. 농경지는 하동군 전체의 34%인 31.54㎢가 피해를 입었다. 유실 및 매몰 피해 면적이 5㎢, 침수 피해 면적이 26.54㎢였다. 또한 하동~화개~구례 간의 도로가 유실되었다.

[자연재해보험과 녹차 재해복구 지원]

하동군은 2008년 4월부터 자연재해의 피해를 예방하고 재해에 강한 하동을 만들기위해 태풍, 호우, 홍수, 강풍, 풍랑, 해일, 대설 등에 대한 풍수해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풍수해 보험은 소방방재청이 주관하고 보험 3사(동부, 대한, 삼성화재)의 참여로 지급하는 것으로 시설물 복구비 50%, 70%, 90%를 지급한다. 하동군 홍보 활동의 결과 2010년에는 재해보험 가입율이 전년 대비 64%나 늘 정도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1년에는 하동 화개골의 녹차가 한파와 가뭄으로 잎과 가지 말라죽는 일이 발생하자 정부가 피해복구 수준의 지원을 결정하기도 했다. 녹차는 원래 재해 대상 작물이 아니고 복구 대상 산정 품목에도 포함되지않으나 농작물이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이는 불가피한 일이라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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