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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209
한자 動物相
영어의미역 Fauna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정호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의 특정 지역이나 수역(水域)에 사는 동물.

[개설]

하동군은 한반도의 동남단과 경상남도의 서남단에 위치하며, 북서쪽으로는 지리산 동남사면, 남쪽으로는 남해안과 접한다. 또한 하동군의 서쪽 편으로는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발원하여 남원, 곡성, 구례를 거쳐 남쪽으로 전라남도와 경계를 이루어 섬진강이 흐르고 있어 산악, 바다, 강, 평야가 두루 분포하므로 동물상도 다양하다.

남쪽으로는 남해안에 접한다. 특히 서북쪽의 산과 남쪽의 바다는 국립공원[지리산 국립공원,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자연환경이 보호되고 있으며, 서북쪽에는 토끼봉[1,533m], 영신봉[1,650m], 삼각고지[1,586m], 삼신봉[1,284m] 등 1,000m가 넘는 고봉과 성제봉, 벽소령, 구제봉 등이 위치해 있다. 이러한 자연적 여건으로 인하여 다양한 식생과 동물상이 공존하는 생물의 천국이다.

참고로 2002년도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조사한 『지리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 의하면, 지리산에서 서식하는 동물은 포유류 25종, 조류 67종, 양서류 9종, 파충류 11종, 어류 31종, 곤충 2,658종 등 총 2,801종에 이른다. 이 중 멸종 위기 야생 동물은 반달가슴곰, 수달, 담비, 삵, 하늘다람쥐, 구렁이, 표범장지뱀, 매, 얼룩새코미꾸리, 모래주사, 올빼미, 말똥가리, 솔개, 삼광조, 쇠황조롱이, 조롱이, 독수리, 까막딱다꾸리, 산굴뚝나미, 물장군, 비단벌레, 왕은점표범나비, 애기뿔소똥구리, 붉은점모시나비, 꼬마잠자리 등이다. 또한 저서성(底棲性) 대형 무척추동물은 3문 4강 10목 33과 108종이다.

그러나 하동군 자체가 동물상을 조사한 자료가 불충분하여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사무소, 경상남도, 진주시 등에서 조사한 동물상 자료 등 기존의 문헌을 조사하고 이를 확인하는 직접 조사, 탐문 조사를 병행하였다. 조사 대상은 육상의 포유류, 조류, 어류, 양서류, 파충류, 곤충류 등이며, 하동군 지역에 속하는 지리산섬진강에 서식하는 동물들을 조사하였다.

[포유류상]

포유류(哺乳類)[mammalia]는 분류학상 동물문 포유강에 해당하는 동물로 태반이 있어 새끼를 낳으며 어릴 때에는 젖을 먹고 자라는 동물이다. 하동군의 포유류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사무소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실시한 지리산 국립공원 자원 모니터링에 근거하였다. 2008년 3월부터 10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조사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사무소는 포유동물의 목격, 발자국, 배설물, 식흔, 주민들의 목격담 등을 참고하여 조사하였다.

자원 모니터링 결과 하동군에서 서식하는 포유류는 땃쥐, 두더지, 너구리, 족제비, 담비, 오소리, 삵, 고양이, 멧돼지, 노루, 고라니, 멧토끼, 청설모, 다람쥐, 수달, 등줄쥐, 흰넓적다리붉은쥐 등 총 5목 11과 18종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2008년에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2002년부터 2007년 사이에 발견된 포유류는 고슴도치, 개, 반달가슴곰, 표범, 사향노루, 하늘다람쥐, 비단털들쥐 등이었다.

이들 포유류는 대부분 소형 포유류이며 희귀 포유류는 멸종위기 야생 동물 Ⅱ급인 삵과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 등 2종이다. 그러나 하동군이 『경남도사』 및 『진주시사』에 근거하여 1996년 발행한 『하동군지』에서 여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2008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모니터링 결과 여우는 발견되지 않았다.

[조류상]

조류(鳥類)[bird]는 난생으로 날개가 있는 척추동물이다. 입은 부리이며, 몸은 깃털이 나 있는 온형 동물로 대부분 시력이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하동군의 조류 역시 이동성과 계절성이 강하기 때문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08년 3월부터 10월까지 대성골을 중심으로 네 차례에 걸쳐 조사한 결과를 확인하는 방법을 택하였다.

대성골에서 관찰된 조류는 총 36종 142개체로 꿩, 멧비둘기, 검은등뻐꾸기, 벙어리뻐꾸기, 소쩍새, 쇠딱다구리, 큰오색딱다구리, 오색딱다구리, 청딱다구리, 노랑할미새, 직박구리, 때까치, 물까마귀, 딱새, 흰배지빠귀, 붉은머리오목눈이, 숲새, 쇠솔새, 산솔새, 오목눈이, 쇠박새, 북방쇠박새, 진박새, 박새, 곤줄박이, 동고비, 쇠동고비, 동박새, 노랑턱멧새, 찌르레기, 꾀꼬리, 어치, 물까치, 까치, 까마귀, 큰부리까마귀 등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왜가리, 솔개, 두루미, 파랑새, 제비, 꾀꼬리, 참새, 올빼미, 되새 등이 서식하며, 남쪽 해변에는 갈매기가 서식한다.

[양서·파충류상]

양서류(兩棲類)[amphibia]는 어릴 때는 물에서 아가미로 수중 호흡을 하면서 살고, 성장하면 육상에서 폐와 피부를 통하여 호흡을 하면서 사는 척추동물로 대개 난생이다. 가장 대표적인 양서류는 개구리이다. 한편 파충류(爬蟲類)[reptiles]는 난생 또는 난태생으로 일반적으로 피부가 딱딱하고 비늘이 덮여 있으며, 물속과 육지에서 서식하는 뱀, 자라 등이 이에 속한다. 하동군에서 발견되는 양서류는 도롱뇽, 무당개구리, 두꺼비, 물두꺼비, 청개구리, 참개구리, 옴개구리, 북방산개구리 등이 있으며 파충류는 구렁이, 능구렁이, 누룩뱀, 무자치, 유혈목이, 줄장지뱀, 살모사,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등이 있다.

[어류상]

어류(魚類)[fish]는 분류학상 어상강(魚上綱)에 속하며, 통칭 물고기로 부르고 있다. 바다, 강, 호수, 개울 등 물에서 살고 아가미가 있는 척추동물이다. 하동군의 어류는 화개천, 악양천 등 지류와 섬진강 본류 및 저수지에 서식하는 민물 어류와 남쪽 연안에 서식하는 바다 어류로 크게 구분할 수 있으나, 여기서는 민물 어류만 조사하였다. 대성골에서 흘러내리는 화개천섬진강에서 서식하는 어류는 참갈겨니, 쉬리, 자가사리, 꺽지, 잉어, 은어, 붕어, 피라미, 미꾸라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우점종은 참갈겨니이며, 한반도의 고유 어종은 쉬리, 자가사리, 꺽지 등이다. 한편, 지리산 남동사면 산청군중산리, 내원사계곡, 대원사계곡을 합친 물이 덕천강을 이루어 하동군옥종면과 진주시수곡면을 거쳐 남강으로 흘러드는데, 덕천강에는 천연기념물 꼬치동자개와 쉬리, 꺽지, 미유기(산메기), 자가사리(땡가리), 수수미꾸리, 얼룩새코미꾸리 등 우리나라 고유의 특산종 30종을 비롯하여 약 50종에 달하는 민물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곤충상]

1. 곤충 일반

곤충(昆蟲)[insect]은 분류학상 절지동물문 곤충강에 속하는 비교적 작은 동물로 몸체는 많은 체절로, 부속체는 여러 관절로 되어 있으며, 대개 머리, 가슴, 배 등 세 부분으로 구분되어 다른 절지동물과 구별된다. 곤충류는 종(種) 수와 개체수가 많을 뿐 아니라 서식처가 다양하여 동물 중 80% 이상을 차지하며, 지구상에는 200만종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개인 또는 웬만한 연구 기관이 이들 곤충류를 모두 조사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상에서 곤충류가 중요한 것은 곤충류의 역할 때문이다. 자연 생태계에서 곤충류의 역할은 다른 생물, 세균, 균류 등을 보조하여 유기물을 분해하고 토양을 형성하며, 식물의 꽃가루받이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곤충류는 편의상 육지에 사는 육상 곤충과 물속에 서식하는 수생 곤충으로 대별한다.

2. 육상 곤충

하동군의 육상 곤충을 모두 조사한 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사무소에서 2008년 5월부터 10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대성골 다섯 개 지점에서 노린재목, 딱정벌레목, 나비목에 한하여 총 3종 41과 142종 1,087개체를 조사하였다.

빨간쐐기노린재·초록장님노린재·암수다른장님노린재·실노린재 등 노린재목에서 15과 54종 567개체, 풍뎅이·무당벌레·하늘소 등 딱정벌레목에서 20과 68종 401개체, 호랑나비·배추흰나비·노랑나비·왕나비 등 나비목에서 6과 20종 119개체가 발견되었다. 수서곤충에 대하여는 수서곤충이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을 포함하므로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편에서 서술한다.

[저서성 대형 무척추 동물상]

저서성대형무척무동물의 95% 이상은 수서곤충이다. 하동군에 서식하는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은 날도래목, 파리목, 딱정벌레목, 노린재목, 강도래목, 잠자리목, 하루살이목 등 7목과 비곤충류이며, 총 74종이 발견되었다. 다슬기, 조개넙적머리, 옆새우, 피라미하루살이, 감초하루살이, 봄처녀하루살이, 무늬하루살이, 가는무늬하루살이, 범꼬리하루살이, 어리장수잠자리, 총채민강도래, 민강도래, 꼬마강도래, 한국강도래, 녹색강도래, 애소금쟁이, 검정날개각다귀, 깔따구, 검은머리물날도래, 주름물날도래 등이다.

자연 생태계에서 저서성무척추동물의 중요성은 호수, 연못 등 정수 생태계 및 계류, 하천, 강 등 하천 생태계에서 이들 동물이 생산자, 소비자 및 분해자의 각 영양 단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먹이 사슬을 이루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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