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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215
영어의미역 Marsh Clam
이칭/별칭 가막조개,갱조개,애기재첩,재치,다슬기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동물/동물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정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패류|민물조개
학명 Corbicula fluminea producta
생물학적 분류 동물계〉연체동물문〉이매패강〉백합목〉재첩과〉재첩속
서식지 모래나 개펄이 있는 하천 바닥
몸길이 2.5㎝
새끼(알) 낳는 시기 6~8월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에 서식하는 재첩과에 속하는 민물조개.

[개설]

재첩은 하동 방언으로 ‘갱조개’라 부르며, 이는 ‘강조개’에서 유래된 말이다. 별칭으로 가막조개, 재치, 애기재첩, 다슬기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재첩은 모래가 많은 진흙 바닥에 서식하는 민물조개로 우리나라에는 낙동강과 섬진강 하구 유역에 많이 서식하였다. 그러나 1987년 낙동강 하구에 제방이 축조된 이후부터 이곳에는 재첩종이 급격히 감소하여 거의 멸종 상태에 이르렀으며, 지금은 섬진강 유역에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다.

[형태]

크기는 평균적으로 3㎝가 되지 않을 만큼 매우 작다. 색깔은 서식지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는데 모랫바닥에 사는 개체는 황갈색, 모래펄에서 서식하는 개체는 검은색에 가깝다. 껍질 안쪽은 대개 엷은 붉은빛을 띤 보라색 바탕에 흰색이다. 껍질은 성장선이 뚜렷하며 규칙적이다. 둥근 삼각형 가까운 모양으로 표면에는 광택이 난다. 또한 두 껍질을 연결하는 인대가 발달하여 잘 떨어지지 않으며, 껍질이 단단히 붙게 하기 위하여 세 개의 돌기가 있다. 그리고 그 양옆에는 그보다 약간 긴 돌기가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재첩 채취는 긴 장화를 신고 1m가량의 끌개로 모랫바닥을 긁거나 긴 막대 끝에 부챗살 모양의 긁개가 달린 ‘거랭이’란 도구를 이용하여 물이 빠져 나가는 강바닥에 깊이 박아 두었다가 나중에 물이 빠지면 이를 훑는다. 육안으로 크기를 선별하여 어린 재첩은 다시 강에 방류한다.

재첩에는 100g당 단백질 12.5%, 지방 1.9%, 탄수화물 5%, 무기질 2.3%, 무기질 중에서도 칼슘과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 B2도 풍부하다. 이 때문에 재첩으로 만든 요리는 영양가가 풍부하고 간장 해독 및 숙취 제거, 황달에 효과가 높다. 재첩국의 주재료는 재첩, 다진 마늘, 물, 소금, 부추 또는 실파 등이다. 재첩국에 부추를 넣는 이유는 재첩에 부족한 비타민 A를 보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재첩은 산란기인 5~6월 향이 짙고 살이 올라 맛이 좋다. 재첩국 외에 재첩수제비나 재첩숙회, 재첩덮밥, 재첩전 등으로 조리하여 먹는다.

[생태 및 사육법]

재첩의 산란기는 7~8월이며, 10~20일간의 유생기에는 물속을 부유하다가 개펄이 섞인 모래 속에 들어가 자란다. 평균 수명은 2~3년, 길게는 8~9년까지 사는 경우도 있다. 주로 먹이는 물속의 미생물이나 작은 어류를 먹는다.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염분이 적은 물에 서식한다. 추운 겨울에는 깊은 모래 속에서 지내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올라와 5~6월경부터 채취할 수 있다.

[현황]

재첩은 하동산 외에 중국산과 대만산의 허씨앤[河蚬·台湾蜆, Corbicula fluminea] 등이 수입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재첩이 대개 1급수에서 자라는 데 비하여, 허씨앤은 식용은 가능하지만 오염된 물에서도 잘 자라며 번식력이 좋아 토종의 재첩을 침범할 우려가 있다. 이 종을 토종 재래종과 교배할 경우 모두 허씨앤 종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동군은 2006년부터 재첩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위하여 하류에서 채취한 재첩을 하동읍을 중심으로 이식하였다. 하동군 하동읍 화심리두곡리 일원에 이식한 결과 섬진강 하류에서도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이식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식한 재첩이 정착해 서식량이 증가할 때까지 재첩을 잡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어업인들을 지도하고 불법 어업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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