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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없는 구시장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002
영어의미역 The Old Marketplace with No Mosquito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시대 고려/고려 전기
집필자 한양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6년연표보기
관련 지명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지도보기
채록지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성격 전설|이인담
주요 등장 인물 강감찬|김민첨
모티프 유형 모기에게 호통을 쳐서 모기를 사라지게 한 강감찬 장군의 높은 기백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에서 강감찬(姜邯贊)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모기 없는 구시장터」강감찬[948~1031] 장군이 강민첨(姜民瞻)[?~1021] 장군과 함께 하동을 지날 때 읍내 구시장(舊市場)터에 머물고서 잠을 자는데 모기가 너무 많아 모기에게 호통을 친 이후로 모기가 없어졌다는 이인담(異人談)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6년 하동문화원에서 간행한 『마을의 유래 및 사적전설』에 실려 있다. 또한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화 자료를 중심으로 하동향토사연구위원회가 집필하여 2005년 하동문화원에서 발행한 『하동의 구전설화』의 59~60쪽에 수록되어 있다. 「모기 없는 구시장터」하동읍 조사위원 박용규가 현지에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강감찬은 고려의 명장이다. 1011년(현종 2)에는 동여진 부족이 동해로 남하하여 동해와 남해 주변을 약탈하므로 이를 격퇴하였으며, 1018년(현종 9) 12월에는 거란의 성종이 대규모의 군사를 움직여 동평군왕 소배압(蕭排押) 도통의 지휘로 거란군 10만을 거느리고 쳐들어왔다. 이에 고려에서는 서북면 행영도통사(行營都統使) 강감찬을 상원수로 하고 강민첨을 부원수로 하여 군사 20만 8300명으로써 영주(寧州)에 주둔케 하여 거란군을 범접치 못하게 하였다.

다시 흥화진(興化鎭)으로 나아가 날랜 병사 1만 2천 명을 뽑아 산곡 사이에 매복시키고, 큰 줄로 소가죽을 꿰어 성동(城東)의 큰 내를 막고 있다가 거란군이 이르기를 기다려 물을 트고 복병을 발하여 적을 쳐 거란을 크게 패하게 하였다.

대장군 강감찬이 진주가 고향인 강민첨과 함께 어느 날 하동을 지나게 되었다. 날이 어두워 오늘날의 읍내 구시장터에서 유숙(留宿)하는데 밤에 모기가 너무 많아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던 강감찬 장군은 벌떡 일어나 군사를 호령하듯, “요망한 모기들이 무엄하게 덤벼 잠을 잘 수 없구나. 썩 없어져라.”고 기백 찬 호통을 치자 모기가 모두 도망을 가고 없어져 잠을 편히 잤다고 한다. 그때부터 구시장에는 모기가 없어졌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모기 없는 구시장터」의 주요 모티프는 ‘모기에게 호통을 쳐서 모기를 사라지게 한 강감찬 장군의 높은 기백’이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에 대한 일화는 전국에 전한다. 그 지역을 지나면서 있었던 사건으로 하여금 위인의 기개와 업적을 드러낸다. 이렇게 위인들의 특이한 행적을 보여 주는 것을 인물전설[이인담·고승담]이라고 한다. 모기를 쫓으며 군사들에게 호령하듯 하니 모기들이 놀라 모두 없어졌다고 하는 데서 강감찬 장군의 기개를 알 수 있으며, 모기가 없어진 구시장은 좀 더 살기 좋아질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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