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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364
한자 -樹液
영어의미역 Gorosoe Liquid
이칭/별칭 고로쇠물,골리수,고리수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악양면|청암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오천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생산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생산지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생산지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성격 수액
용도 음용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악양면, 청암면의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한 수액.

[개설]

고로쇠의 어원은 골리수(骨利水) 나무에서 비롯한다. 글자 그대로 뼈에 이로운 수액이 들어 있는 나무라는 뜻이며 한국에서 자라는 단풍나무[당단풍, 적단풍, 복자기, 산겨릅나무 등] 중 가장 굵고 높게 자란다. 고로쇠나무는 높이 20m까지 자라며 5월에 연한 황록색의 꽃이 피며, 목질은 치밀하고 단단해 잘 갈라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하동군에서 고로쇠수액은 지리산의 맑은 물을 먹고 자란 고로쇠나무에서 생산되며, 화개면, 악양면, 청암면 일대 산지에서 주로 채취된다. 특히 하동 고로쇠수액은 친환경 야생 녹차 밭과 어우러져 지리산 고지대에서 채취한 고로쇠수액으로 당도가 높고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연원 및 변천]

고로쇠수액은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에 사용되어 왔으며, 경제 발달과 함께 건강을 중요시하면서 점차 대중화되었다. 삼국 시대 때 전쟁이 한창이던 지리산에서 격전을 벌일 당시 지쳐 쉬고 있던 병사들이 화살이 박힌 나무에서 물이 뚝뚝 흐르는 것을 보고 갈증을 해소하면서부터 마시게 되었다고 한다.

골리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사연은, 도선대사가 깊은 산중에서 한참 동안 좌선으로 도를 닦은 후 일어서려고 하는데 무릎이 펴지지 않아 잡은 나뭇가지만 부러져 버렸다. 부러진 나뭇가지에서 흘러나온 수액으로 목을 축이고 나자 거짓말처럼 무릎이 펴졌다고 한다. 대사는 이 물을 뼈에 좋은 물이라 하여 ‘골리수’라고 하였다고 한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양력 1월 말에서 2월 초가 되면 고로쇠나무의 1m 정도 높이에 채취용 드릴로 1~3㎝ 깊이의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아 흘러내리는 수액을 통에 받는다. 수액은 해마다 봄 경칩 전후인 2월 말에서 3월 중순에 채취하며, 보통 수령이 50년 정도 된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한다.

봄철에만 반짝 맛볼 수 있는 고로쇠수액은 단풍나무의 일종인 고로쇠나무가 밤사이에 흡수했던 물을 낮에 기온이 높아지면서 흘려내는 것으로,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한 날에는 나오지 않으며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많이 나온다.

지리산 무공해 지역에서 위생적으로 채취한 고로쇠수액은 자당, 무기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혈당 조절, 피로 회복, 건위, 이뇨, 체력 증진에 좋은 건강 음료이다. 고로쇠수액은 맛과 향이 진하거나 특별하지는 않으며,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이기 때문에 신선한 향과 약간의 당도가 있어서 먹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고 많은 양을 섭취하여도 배탈이 나질 않아서 식수 대용으로 마실 수 있다.

고로쇠수액은 많이 마셔야 체내 노폐물이 빠져나가는데, 장작불을 지핀 따뜻한 온돌방에서 짭짤한 음식인 오징어, 멸치, 마른 명태 등과 곁들여서 마시면 고로쇠수액을 많이 마실 수 있고, 체내에 영양분이 많이 흡수된다. 고로쇠수액은 음료수로뿐만 아니라 각종 조리에 물 대신 사용해도 좋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지표수는 물론 지하수까지도 오염되어 마실 물을 걱정해야 하는 오늘날, 고로쇠수액이 하나의 대안으로서 각광받을 가능성이 있다, 산성비 속에서도 수목의 뿌리는 자체 여과 작용을 통해 필요한 성분만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유전자 변형 식품, 탄산음료, 조미료나 색소를 사용한 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 음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생수와 달리 인공적인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아도 단맛이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어른까지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어, 전국적인 홍보와 유통망만 확보된다면 고로쇠수액은 앞으로 하동군 농가의 큰 소득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동에서 생산되는 고로쇠수액의 생산량은 연간 120만ℓ이다. 하동 고로쇠생산자협의회에서는 부성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유통 활성화와 함께 위생 관리, 용기의 규격화, 채취자의 명기, 판매 창구의 단일화를 통해 품질을 개선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 나가고 있다.

또 매년 3월 곡우가 되면 화개면 화개장터 인근에서 고로쇠수액이 많이 나오기를 기원하는 고로쇠 약수제를 올린다. 고로쇠 약수제는 고로쇠생산자협의회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노래자랑, 고로쇠 약수 빨리 마시기 등과 고로쇠 약수 무료 시음 및 할인 판매장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화개장터와 고로쇠 약수제가 연계되어 관광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화개면, 악양면, 청암면 일대에 고로쇠나무를 꾸준히 식재하고 있어 대량의 생산량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하동군 농가의 큰 소득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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