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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 봄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456
한자 平沙里-
영어의미역 Spring Night in Pyeongsa-r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하아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9년연표보기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9년연표보기
배경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지도보기
성격 시집
작가 최영욱

[정의]

2009년에 발간된 경상남도 하동군 출신의 시인 최영욱의 시집.

[개설]

최영욱은 1957년 하동에서 태어나 2001년 『제3의문학』으로 등단하였다. 2001년부터 3년간 토지 문학제 추진위원장을 역임하여 토지 문학제를 성공적으로 치러 냄으로써 하동을 문향의 고장으로 각인시켰다. 2003년 부친 최상정 시인의 유작과 본인의 시를 더해 시집 『꽃가지를 꺾어 쳐서』를 펴낸 데 이어, 2009년 시집 『평사리 봄밤』을 발간하였다.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하동지부 회장과 평사리 문학관 관장을 맡고 있다.

[구성]

『평사리 봄밤』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는 「목어」 등 19편, 2부에는 「포란일기1」 등 12편, 3부에는 「염치」 등 17편, 4부에는 「평사리에서 쓰는 반성문」 등 8편을 수록하여 모두 56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끝으로, 경희대학교 교수이자 문학 평론가인 김종회의 해설 「순정한 감성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길-최영욱의 ‘평사리’ 시편들」이 실려 있다.

1부에서는 시인이 사는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의 모든 시공간들이 어떻게 그의 삶 또는 삶의 상처와 깊이 만나고 서로를 위무하는지를 드러낸다. 2부는 어머니를 중심으로 한 가족 관계 속에서 그것을 성찰하면서 다음 세계로 이어지는 상관성에까지 눈길을 준다. 3부는 1부의 상처들이 한결 유장해진 상상력 및 소박한 깨우침과 더불어 치유의 방안을 모색하는 외양을 보이고, 4부에서는 시인이 생전에 지극 정성으로 모셨던 박경리에 얽힌 담화들을 시로 풀어서 썼다.

[내용]

정일근 시인은 최영욱에 대해 ‘지리산섬진강의 시인’이라고 규정한 뒤, “지리산섬진강이 악양을 만들었듯 악양이 그의 시를 만들었다. 시인에게 지리산섬진강은 시의 본적이며 시의 생태다. 시인은 그곳에서 ‘생명에서 생명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의 숨소리와 섬진강의 강물 소리를 들려준다. 그 속에는 상처가 있고 깨달음이 있고 사랑이 있다.”라고 하였다. 이렇듯 최영욱은 자신의 고향을 배경으로 질박한 서정의 언어들을 생산하되, 의도된 주제나 특별한 기교를 앞세우지 않는다.

[특징]

문학 평론가 김종회는 시집 해설에서 “지리산평사리, 그리고 섬진강은 그의 시 소재라기보다는 시와 삶이 함께 어울린 존재 형성의 근원”이라며, “최영욱의 시집은 시와 사람과 산하가 느낌 좋은 하나의 꿰미로 묶인 형국이다. 그렇게 그의 시는 스스로의 삶을 흡수하는 방식이 투명하고 모양의 결이 곱다. 그 가운데 담긴 진정성의 정화(精華)들은 때로 읽는 자의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라고 했다. 송수권 시인도 시집 『꽃가지를 꺾어 쳐서』의 해설에서 “서정시가 면면한 리리시즘을 타면서 섬약한 강 노을의 잔영으로 가라앉거나 퇴행이 되지 않기 위해서 과감한 역사성이나 현장성을 투입한 것은 그의 시에서 한 장점으로 요약”된다고 평한 바 있다.

[의의와 평가]

하동에서 태어나고 자라 섬진강 변에 움막을 짓고 사는 최영욱은 지리산섬진강, 그리고 평사리의 시인이다. 시인이자 문학 평론가 김남호의 말대로 “시인이라는 미약한 힘을 지렛대 삼아 평사리를 문학적 성지로 바꾸어 놓았고, 하동을 차용지로서가 아닌 명실상부한 문향으로 우뚝 세운”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평사리를 중심으로 지리산섬진강으로 이분되고, 그의 시에 등장하는 우리 근현대사의 상처와 신음은 지리산에서 발원하고 섬진강에서 굽이친다. 다시 말해 지리산은 ‘민족’의 상징물로 6·25 전쟁과 이념의 대립, 그리고 빨치산의 항쟁을 가리키고, 섬진강은 ‘민중’의 기호로 그 전쟁의 무모함과 잔혹함, 그리고 그 틈새에서 사라져간 이름 모를 민중들의 피의 흐름을 은유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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