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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불선 합일 갱정 유도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749
한자 儒佛仙合一更定儒道敎
영어음역 Yubulseon Hapil Gaengjeong Yudogyo
이칭/별칭 일심교
분야 종교/신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지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5년 3월연표보기
건물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대성(姜大成)이 창설한 신종교.

[개설]

유불선 합일 갱정 유도교강대성이 창시한 민족 종교로 “유불선과 동·서학을 합일하여 현대 문화의 부조리한 면을 배제하고 인의예지의 인간 본성을 수양하여 인간 윤리를 실천한다.”는 교리에 유교적인 전통 생활 방식을 고수하며 살아왔다. 강대성이 남겨 놓은 교리는 첫째 죄악관, 둘째 윤리관, 셋째 종말관, 넷째 내세관, 다섯째 영육관, 여섯째 역사관, 일곱째 선후천 교역운도와 지상선계 개벽, 여덟째 누건수 교리, 아홉째 유불선 삼합의 도리 등을 교리로 채택하고 있다. 신앙의 대상으로는 선당궁(仙堂宮)을 위시하여 영신당주(迎新堂主)인 강대성 도조이다. ‘유불선 합일 갱정 유도교’는 도조 강대성의 난해한 교리에다가 유교적인 의상을 입혀 복고적인 유교 색채가 짙은 신흥 종교라 할 수 있다.

[신행 의식]

도인들의 일과는 기상과 함께 ‘영선도인법’이라는 특수한 체조를 한다. 영선도인이란 목구멍을 통해 선 기운을 몸으로 인도한다는 의미로 먼저 눈을 감고 고요히 앉아 두 손을 꼭 쥐고 정신을 안정한 다음 치아에서부터 귀·머리·입안·숨 고르기·전신 마찰·팔다리 운동·침[신수] 삼키기 등 36가지 동작이 진행된다. 운동이 끝나면 머리를 손질하고 5시가 되면 선당궁이 있는 동쪽을 향해 꿇어 앉아 아침 기도를 한다.

유도인들은 일상 예법이나 관혼상제는 과거 유교의 예법에 준한다. 그러나 성인의 가례는 남자가 20세가 되면 길일을 택해 상투를 올리는 가관식을 행하는데, 삼차 가례법에 의해 「가관가(加冠歌)」를 불러 주며 성인됨을 축하한다. 3차에 걸친 가례가 끝나면 청포를 입고 갓을 쓰고 조상에게 배례를 한다.

특별 기도 수련은 1년에 한두 차례 행한다. 이 특별 수련은 보통 15일간이나 때로는 100일 수련도 하며, 이 두 수련을 연속적으로 반복하기도 한다. 하루 일과를 보면 4시에 기상하여 ‘영선도인법’ 운동, 폐기 조식에 이어 목욕을 한 후 의관 정제하고 자오묘유(子午卯酉)로 치성을 올린다. 시기는 농한기가 보통이나 100일 수련을 연속으로 하게 되는 경우 1년 내내 계속된다.

[입도 절차와 신자의 의무]

입도 절차는 3일 전부터 목욕재계하고 새 필묵(筆墨)으로 ‘일심서’ 양식에 따라 성명·생년월일·주소를 새 백지에 기록하여 선당궁전에서 재배하고 부복한 후 옥황상제에게 일심불변(一心不變)하겠다는 일심서(一心書)를 세 번 낭독해 고한다. 도인들에게 두발은 생명처럼 귀중하니 소년 소녀는 머리를 땋아 댕기를 매고, 성인이 되면 상투를 틀며, 여자는 쪽을 진다. 집안에서는 유건을 쓰고, 외출할 때는 갓을 쓴다.

[조직]

도단에 전 10장 40조로 된 도헌(道憲)이 있다. 조직과 제도는 크게 둘로 나뉘는데, 도맥을 잇는 법통 전승과 행정 조직으로 대분된다. 도계는 도조에 이어 계도 선사가 대를 이었다. 행정 조직으로는 도조 재세시부터 도의 대표가 행정 책임자로 선임되었다. 사지례장·28수·절안장·기안장·후안장 등의 조직이 있어 덕망·학식·포덕의 공에 따라 서위한다. 도정(道正)[도중 대표] 아래 도무 원장과 총무·재무·교무·포덕·수련의 5부와 부녀회·청년회·감사·간사를 두고 있다. 집행부의 임기는 3년으로 하고, 운영위원 36명이 도중의 중요 사항을 결의한다.

[교육]

교육은 숙당(塾堂)과 양당(孃堂)으로 나뉘어 숙당은 남학생, 양당은 여학생의 학당이다. 숙당의 선생은 선생으로 호칭하지만 양당에서는 여무사라 한다. 서당의 학업은 대체로 재래식 서당과 같으나 사서삼경과 도의 경전인 『부응경』을 공부한다. 도인 수는 한때 수십만 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 어렵다.

1984년 3월 파주군에 있는 임진각에서는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를 비는 대제(大祭)를 거행하기도 했고, 1985년 3월에는 도의앙양실천대회[강연회]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한 바도 있다.

[변천]

강대성이 창시한 유불선 갱정 유도교 신봉자들이 6·25 전쟁 이후 이곳으로 모여들어 마을을 이루었으며, 외부 세계와 담을 쌓고 살아왔다. 이들은 머리를 땋거나 상투를 들고 흰 옷을 입고 생활하는 것을 당연시하며, 서당에서 훈장에게 가르침을 받고, 예의범절도 중요히 여긴다. 1980년대 이후 청학동에 대한 소문이 널리 퍼지자 외부 사람들의 드나듦이 잦아지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현대 문물이 들어오면서 은둔지로서의 청학동의 이미지는 사라져 버렸다. 지금은 머리를 길게 땋은 어린이나 상투에 갓을 쓴 어른을 보기 힘들다.

[현황]

1980년대 이후 현대 문물이 청학동에 대거 보급되면서 비록 건물이나 시설 등은 현대화되고, 전통 생활 방식을 고수하던 성향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지만, 예의범절과 전통 교육에 대한 정신은 여전히 계승되고 있다. 최근 등장한 청학동 서당은 현대 교육의 대안책으로 현대 교육과 전통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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