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정감록(鄭鑑錄)』을 사상적 틀로 이용하여 역모를 도모한 사건. 17세기 이후 양반 지배층 사이의 권력 다툼이 더욱 심해지자 숙종 때에는 붕당 간의 대립이 격화되어 정국(政局)이 자주 바뀌었다. 1728년(영조 4) 무신란(戊申亂)이 실패하자 그 가담 세력들 중 많은 이가 지리산으로 몸을 피하였으며, 정조의 친정 체제 확립 과정에서 홍국영(洪國榮)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