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목숨으로 정조를 지켰거나 남편을 위해 지극한 정성을 다한 부녀자. 홍근호가 지은 『열부정려기(烈婦旌閭記)』에 “부인의 행실은 죽음으로써 열(烈)을 나타내니, 타고난 천성(天性)을 지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한자로 ‘열(烈)’의 뜻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열녀란 ‘세차고 사납고 굳세며 정열을 지키기 위하여 욕망을 불태워 없애고, 빛나고 밝고 아름다운 큰일을...
조선 전기 하동 정씨(河東鄭氏)의 후손이자 유학자. 본관은 하동(河東). 자는 광윤(光胤), 호는 모효(慕孝). 선대는 하동 사람인데 중세(中世)에 전라남도 나주(羅州)로 이거하였다. 증조할아버지는 사헌부장령을 지낸 정희주(鄭希周)이며, 할아버지는 담양부교수(潭陽府敎授) 정의중(鄭宜仲)이고, 아버지는 수의부위(修義副尉) 정승서(鄭承敍)이다. 부인은 참군(參軍) 신계규(申季糾)의 딸...
조선 시대 하동에서 활동한 열녀. 본관은 평산(平山). 아버지는 신태진(申兌鎭)이며, 남편은 조우현(趙禹顯)으로 본관은 평양(平壤)이다. 조우현 처 평산 신씨는 정숙한 부녀로서의 자품(姿品)을 지녀서, 비록 집안은 가난했으나 시부모를 섬기고 탕약을 바치는 데 정성을 다하였다. 어느 날 남편이 병을 얻어 몇 번이나 혼절하자, 신씨가 자신의 오른쪽 허벅지를 베어 피를 먹이자 효험이 있...
일제 강점기 하동 출신의 독립운동가. 본관은 함흥(咸興). 임진왜란 때 명나라 구원군에 소속되어 장수로 활약한 추수경(秋水鏡)[1530~1600]의 9세손이다. 부인은 평산 신씨(平山申氏)이며, 그 사이에 아들은 없고 딸만 둘을 두어 양자를 들였다. 추홍순(秋鴻順)[1894~1959]은 1894년 3월 12일 하동군 금남면 대송리 232번지에서 태어났다. 1919년 3월 29일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