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 하동의 열녀. 본관은 진양(晉陽). 겸재(謙齋) 하홍도(河弘度)[1593~1666]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하진문(河晉文)이다. 남편은 박이한(朴而翰)으로, 본관은 함양(咸陽)이다. 박이한 처 진양 하씨는 시집간 지 한 달 만에 남편 박이한이 독사에 물려 죽자, 독사가 나타난 곳으로 가서 슬피 울며 이틀을 기다려 독사를 잡아 물어서 씹어 죽이고는 시신을 입관한 뒤에 목을 매어...
경상남도 하동군 횡천면 횡천리에 있는 개항기 진양 하씨의 열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 하진문(河晉文)의 딸 진양 하씨(晉陽河氏)는 함양 박씨(咸陽朴氏) 박이한(朴而翰)에게 시집갔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혼인 초에 남편이 독사에 물려 세상을 떠났는데, 진양 하씨는 독사가 나타난 곳으로 가서 슬피 울며 이틀을 기다려 독사를 잡아 물어서 씹어 죽이곤 자결을 하였다. 고종 연간에 나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