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 하동의 효부이자 열녀. 본관은 진양(晉陽). 아버지는 정해종(鄭海鍾)이다. 남편은 문수호(文守浩)로, 본관은 강성(江城)이다. 문수호 처 진양 정씨는 어려서는 부모에게 효성스러웠으며, 지금의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월운리로 시집을 와서도 시부모 봉양과 남편 내조를 잘했다. 남편이 광견(狂犬)에게 물려 병이 나자 지성으로 간호하고, 병세가 심해지자 손가락에서 피를 내어 남편...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월운리에 있는 열녀 진양 정씨를 기리기 위해 세운 비. 진양 정씨는 정해종(鄭海鐘)의 딸이며, 남평(南平) 문수호(文守浩)의 처이다. 23세에 병을 앓던 남편이 세상을 떠났는데 재혼하지 않고 부부의 도리를 지킨 진양 정씨의 덕행을 기리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1958년 8월에 열녀 진양 정씨지비(烈女晉陽鄭氏之碑)를 세웠다. 열녀 진양 정씨지비는 하동군 진교면...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목숨으로 정조를 지켰거나 남편을 위해 지극한 정성을 다한 부녀자. 홍근호가 지은 『열부정려기(烈婦旌閭記)』에 “부인의 행실은 죽음으로써 열(烈)을 나타내니, 타고난 천성(天性)을 지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한자로 ‘열(烈)’의 뜻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열녀란 ‘세차고 사납고 굳세며 정열을 지키기 위하여 욕망을 불태워 없애고, 빛나고 밝고 아름다운 큰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