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동리에서 새비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명천마을 새비골 유래」는 고려 초에 어느 길손이 하동군 적량면 동리 명천마을의 새비골[鰕谷]을 지나다가 이곳에 터를 잡으면 후손이 번창할 것이라는 스님과 동자의 이야기를 듣고 이곳에 터를 잡아 후손을 이었는데, 그곳이 하동 정씨(河東鄭氏)의 발원지가 되었다는 풍수담이자 성씨시조담이다. 이를 「새비골」이라고도...
조선 후기 하동 출신의 문신.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자빈(子彬). 문헌공(文獻公) 박연(朴堧)[1378~1458]의 후손이다. 박연은 조선 전기 세종 대의 음악 이론가로 1411년(태종 11) 진사에 등과했으며, 그 뒤 사간원 정언과 봉상판관 겸 악학별좌, 예문관 대제학 등을 역임하였다. 세종을 도와서 음악을 정비하는 데 많은 공헌을 했으며, 특히 율관 제작을 통한 편경 제작...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감당리 영계마을에 있던 조선 전기의 서원. 문헌공(文獻公)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1450~1504]의 관향(貫鄕)이 하동(河東)이므로, 하동에 서원을 창건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발의하여 지역 유림과 하동 정씨(河東鄭氏) 후손들이 건립을 추진하였다. 그때 학봉(鶴峯) 김성일(金誠一)[1538~1593]이 순찰사(巡察使)로 부임하여 적극적으로 서원 건립...
경상남도 하동군 지역에서 행해지는 공자의 사상과 관련한 학문과 의례 및 활동 일반. 1. 16세기 하동군의 유학자를 출생 시기별로 살펴보면 우선 가장 앞선 시기의 인물로 지족당(知足堂) 조지서(趙之瑞)[1454~1504]를 들 수 있다. 조지서는 연산군(燕山君)이 세자로 있을 때 스승의 직책을 맡아 엄격하게 지도하다가 미움을 사게 되어 죽임을 당한 인물이다. 조지서는 연산군이 즉위...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덕은리에 있는 조선 전기의 정자. 악양정(岳陽亭)은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1450~1504]이 18년간 은거하면서 학문을 강론하던 곳이다. 정여창은 1490년(성종 21) 별시문과(別試文科)에 급제하고 세자시강원설서(世子侍講院說書), 안음현감(安陰縣監) 등을 지내다 1498년(연산군 4) 무오사화에 연루되어 종성(鍾城)에 유배되었으며, 1504년(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