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하동 지역에서 활동한 효부이자 열녀. 본관은 안릉(安陵). 아버지는 이병의(李柄義)이다. 남편은 백남봉(白南鳳)으로, 본관은 수원(水原)이다. 백남봉 처 안릉 이씨는 천성이 효성스러워 시집을 온 후 시부모를 극진히 섬겼다. 23세에 남편의 병이 심해지자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흘려 넣었으나 끝내 남편이 죽자 통곡을 하면서, “박복한 몸이 살아서 무엇 하리.” 하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