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이나 사적(事蹟)을 기념하기 위해서 돌·금속·도기·나무 등에 글을 새겨 세워놓은 경상남도 하동군의 여러 기념물. 비는 재료에 따라 석비(石碑)·목비(木碑)·철비(鐵碑) 등으로 분류된다. 비는 흔히 비석이라고 하듯이 현존하는 기념물 형태의 비는 거의 모두 석비이다. 석비는 형태에 따라 비(碑)[위가 네모난 형태]와 갈(碣)[위가 둥근 형태]로 나눌 수 있으나 총칭하여 비갈(碑碣)...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안계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하홍도(河弘度)의 행적을 기리는 비. 세칭(世稱) ‘남명 선생 후 일인자’라고 불렸던 겸재(謙齋) 하홍도는 1593년(선조 26) 지금의 하동군 옥종면 안계리에서 태어났다. 거처하는 곳에 ‘겸재(謙齋)’라고 스스로 호를 지어 벽 위에 글씨로 써두고 겸괘도(謙卦圖)와 그와 관련한 해설을 그림으로 그려 아래에 붙였다. 하홍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