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에서 여러 대(代)에 걸쳐 계속해서 살아오고 있는 성씨. 성씨의 연원은 태조 왕건(王建)이 후삼국을 통일한 다음 전국의 군·현의 이름을 개정하고 개국 공신을 책봉했던 940년(태조 23)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이전 고대 국가에서 성씨는 왕족과 극히 일부 중앙 귀족들만의 전유물이었다. 후삼국 시대 성주, 장군, 촌주 등의 신분을 지니면서 지방 세력을 대표하던 지방...
1902년경 면암 최익현이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화심리에 있는 여씨의 재실 양심재에서 읊은 한시. 「양심재염심자(養心齋拈心字)」는 최익현(崔益鉉)[1833~1906]의 문집 『면암집(勉庵集)』 권2에 수록되어 있다. 1989년 여강출판사에서 간행한 『면암최선생전서(勉菴崔先生全書)』 인책(人冊)의 문인 곽한소(郭漢紹)가 지은 「남유일기(南遊日記)」에 의하면, 최익현은 1902년(고...
고려 후기 하동 출신의 문신. 정지상(鄭芝祥)의 본관은 하동(河東)이다. 누이동생이 원나라에 공녀로 가 그 인연으로 원에 자주 왕래하였다. 원에 숙위하러 간 공민왕을 시종하였고, 공민왕 즉위 후 그 공으로 누차 승진하여 감찰지평이 되었다. 전라도안렴사로 재직할 때, 원 순제(順帝)의 총애를 받던 야사불화(埜思不花)가 고려에 강향사(降香使)로 나와 가는 곳마다 횡포를 자행하였다. 또...
고려 후기와 조선 전기 하동 출신의 관인(官人). 본관은 하동(河東). 초명은 정종(鄭從). 아버지는 어사중승(御史中丞)을 지낸 정지상(鄭芝祥)이다. 정혼(鄭渾)은 전리좌랑(典理佐郞)으로 있을 때 어머니가 왜구에게 살해되자 복수책을 올리고는, 1389년(창왕 1) 소모별감(召募別監)으로 자진하여 경상도원수 박위(朴葳)를 따라 대마도 정벌에 종군하였다. 이후 왜선(倭船) 300여 척...
개항기 하동 지역에 은거했던 의병. 최제학(崔濟學)은 1906년부터 최익현(崔益鉉)[1833~1906] 막하의 12의사 가운데 한 사람으로 항일 의병 활동을 하였다. 최익현은 이항로(李恒老)[1792~1868]의 문인으로 개항기의 대표적인 위정 척사론자이다. 최제학은 1882년(고종 19) 전라북도 진안군 목동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탐진(耽津). 자는 중열(仲悅), 호는 습재(習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