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에 있는 효열부 밀양 손씨를 기리는 비. 밀양 손씨(密陽孫氏)는 남편의 병간호를 극진하게 하고, 남편이 세상을 뜬 후에는 절개를 지키며 길쌈을 하여 시부모를 봉양하였다. 사림이 효열부(孝烈婦) 상을 드높이기 위해 포상하고, 이를 기리는 비를 세웠다. 백낙훈 처 손씨 기적비(白樂訓妻孫氏紀蹟碑)는 팔각지붕의 덮개와 받침대가 있으며, 비석의 전체는 화강암이다...
조선 후기 하동 지역에서 활동한 효부이자 열녀. 본관은 밀양(密陽). 남편은 백낙훈(白樂訓)이다. 밀양 손씨는 어려서부터 부모의 명을 어기는 일이 없어 효녀라 칭찬받았다. 지금의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로 시집을 왔는데, 남편이 중병에 걸려 여러 달이 지나도 낫지 않았다. 병의 증상을 알기 위해 똥의 맛을 보기도 하고 병상의 고통을 자기가 대신하겠다고 하늘에 빌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