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 하동 출신의 역관 본관은 하동(河東). 아버지는 현리(縣吏) 정국룡(鄭國龍)이다. 정지연(鄭之衍)은 역관으로서 중국어에 능통하여 여러 차례 원나라에 다녀왔다. 1280년(충렬왕 6) 교위(校尉)로서 원에 가 환도(還刀) 378자루를 바쳤다. 1282년(충렬왕 8) 원에 들어가 “탐라진수군(耽羅鎭戍軍)[일본과 남송을 정벌하기 위해 탐라에 주둔한 원과 고려의 군대]은 고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