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216
영어의미역 Horseshoe crab
이칭/별칭 참궤,해(蟹),천해(川蟹)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동물/동물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정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갑각류
학명 Eriocheir sinensis
생물학적 분류 동물계〉절지동물문〉갑각류강〉십각목〉바위겟과
서식지 하천 유역
몸길이 6㎝
새끼(알) 낳는 시기 11~12월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섬진강에 서식하는 바위겟과에 속하는 갑각류.

[형태]

길이 6㎝, 갑각 너비 7㎝ 정도의 크기로 자란다. 갑각은 둥근 사각형이며, 이마에는 4개의 삼각 이빨 모양의 돌기가 있다. 갑각의 등 부분은 약간 볼록하고 H자 모양의 홈이 나 있다. 또한 갑각의 모서리마다 촘촘한 알갱이가 있고, 양쪽의 집게 다리에는 가시가 나 있다. 집게 다리는 서로 대칭이며 억세다. 집게에는 털이 나 있으며, 걷는 다리는 가늘고 길다. 배는 암수 모두 7개의 마디로 구성되어 있다. 참게는 10개의 가슴다리를 가진 십각목(十脚目)에 속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참게를 한자로 ‘해(蟹)’ 또는 ‘천해(川蟹)’라 일컫는데, 해는 동남(東南) 참게를 지칭한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우리나라 강원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서식하는 특산물로 기록되어 있으며, 『자산어보(玆山漁譜)』에는 ‘참궤’로 표기하여 참궤의 특성과 포획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전어지(佃漁志)』에는 참게 잡는 방법이,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요리법과 보관법이 기록되어 있다.

[생태 및 사육법]

바다와 가까운 하천 유역에 많이 서식하며, 개울 또는 논둑에 구멍을 파고 살기도 한다. 산란기는 대개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11~12월이며, 바다로 내려가서 알을 낳는다. 이듬해 1~4월 초에 유생이 부화된다. 알에서 부화한 유생은 다시 민물로 올라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 참게는 5~6년 동안의 성장기를 거쳐 완전한 성어가 된다. 수명은 약 7~10년이며, 식성은 잡식성이다.

한편, 이현기·임상구[2008] 등은 동남 참게의 생식년 주기를 밝히기 위한 논문 「섬진강 서식 동남참게(Eriocheir japonicus)의 생식년 주기와 암컷 생식소의 성숙과 포란에 미치는 환경적 요인」에서 섬진강에서 채집한 성체 암 참게의 산란을 조사한 결과, 사육한 암 참게의 반 이상이 염분 농도 9.6%와 19.2%의 조건에서 산란하였으나, 염분 농도 0.0%의 조건에서는 산란한 암 참게가 한 마리도 없었음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염분이 전혀 없는 민물에서는 참게가 산란하지 않음을 알 수 있으며, 임진강·한강·섬진강·금강 등의 하류가 참게 서식에 알맞은 조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섬진강 하류는 다른 하천보다 수질이 양호하여 참게의 생장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참게는 한국과 중국의 바다와 가까운 하천 유역에 많이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가을에 바다로 내려가는 참게를 발을 쳐서 잡아 식용으로 하였다. 또한 낚시로 참게를 잡기도 한다. 이렇게 포획한 참게를 참게장, 참게젓, 참게구이, 참게찜, 참게탕 또는 다른 민물어류를 곁들인 매운탕 등으로 조리 또는 가공하여 섭취한다. 특히 참게장은 간장을 끓였다가 식힌 후 깨끗이 씻은 참게를 담근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먹는데, 이때는 폐디스토마의 피낭유충이 소멸되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현황]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의 경계를 짓는 섬진강남해 바다와 인접하여 많이 서식하는데, 하동은 물론 인근 광양과 구례까지 참게가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는 임진강과 금강 하류에도 많이 서식한다. 그러나 근래에는 농약 살포와 환경 오염 등으로 개체 수는 물론, 서식처도 줄어들어 양식이 시도되고 있다.

하동의 명물 참게는 환경 오염과 무분별한 남획으로 서식처와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 낚시 또는 통발로 어린 참게를 잡는 것은 불법이기도 하지만, 자원 증식을 위하여 불법 어로 행위를 삼가야 하며 개체 수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서식처 보전에 힘써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