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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445
한자 市場
영어의미역 Market
이칭/별칭 장(場)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집필자 한상덕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재화와 용역이 거래되는 장소.

[개설]

우리나라 재래시장은 일반적으로 보부상과 행상 중심의 삼일장 내지는 오일장 형식으로 출발하여 오늘의 정기 시장 및 상설 시장으로까지 발전해 왔다. 이렇게 형성된 시장은 주로 교통이 편리하거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형성이 되었으나, 근래에 와서는 전통적인 재래시장의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상설 가게와 같은 현대화된 상업의 터전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경상남도 하동 지역의 시장도 이와 별 다른 차이가 없다.

[변천]

경상남도 하동 지역의 무역은 일찍이 백제가 529년 3월에 다사진(多沙津)[지금의 구노량진]을 점령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여러 지역에서 소규모의 재래시장들이 형성되었다. 662년 이후부터 지금의 하동군 고전면 고하리 지역에 시장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신라 때에 하동 배다리시장[주교장(舟橋場)]과 범포시장[현 하동군 악양면에 소재]이 성하였고, 특히 조선 시대에 와서는 횡계시장이 성하였다고 한다.

지난날의 하동 지역 시장 정황을 『화개면지(花開面誌)』에서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1970년에 편찬된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시적고(市糴考)」의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는 향시(鄕市)에 보면 하동에는 화개장[1일·6일], 두치장(豆置場)[하동읍장 2일·7일], 횡포장(橫浦場)[횡천장 3일·8일], 주교장(舟橋場)[현 하동군 고전면의 배다리장 5일·10일] 등 네 곳에 장이 서고 있었다.

이후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徐有榘)에 의해 1830년에 저술된 것으로 추정되는 『임원경제지(林圓經濟志)』의 예규지(倪圭志)에 수록되어 있는 ‘8역장시(八域場市)’에는 앞의 네 개 시장 외에 치원장(峙院場)[현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개치마을의 장]이 신설되어 있어 4일과 9일에 개시(開市)함으로써 하동시장권내에는 계속 시장이 열려 장이 서지 않은 날이 없게 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하동의 시장은 수로 교통의 요지인 섬진강을 따라 일렬로 배치된 형국임을 할 수 있다.

[현황]

이후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하동 관내에는 13개 읍면에 각각 크고 작은 재래시장들이 형성되어 오일장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 그 중 정비된 대표적인 공설 시장으로는 1일·6일에 열리는 악양시장고전시장, 2일·7일에 열리는 하동시장, 3일·8일에 열리는 옥종시장진교시장, 4일·9일에 열리는 북천시장, 5일·10일에 열리는 횡천시장계천시장 등 8개소를 들 수 있다. 이 중 고전시장은 2010년 폐쇄되었다.

한편 오래전부터 화개장터로 유명한 화개시장은 공설 개념의 시장이 아닌 전통 재래시장 개념으로 상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2009년도 하동군 『통계연보』에서도 유통업체 현황에서 제외되어 있다. 그러나 시장의 기능은 여타 시장과 동일하다.

[특징 및 의의]

경상남도 하동 지역 시장에서는 지리산 기슭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산나물 등의 임산물과 농산물, 그리고 남해섬진강에서 얻은 해산물과 민물고기 등이 주로 거래의 중심이 되고 있다. 그러나 외부 지역과의 상거래로 이루어진 공산품이나 직물 등도 우리나라 여느 시장과 마찬가지로 필요에 따라 매매 거래가 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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