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대곡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

[개설]

약천사는 고성산(高城山)에 있는 절로, 일명 ‘약수암(藥水庵)’이라고도 한다. 인근의 고성산성(高城山城)[1978년 여재규가 지은 『하동군사(河東郡史)』에는 고승산성(孤僧山城)으로 되어 있음]은 정확한 축조 연대는 알 수 없으며, 1770년경까지 성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성첩이 조금 남아 있을 뿐이다. 1894년 11월 동학군 수천 명이 이 부근에서 왜병에게 대패한 곳이기도 한데, 고성산에 유일하게 약천사 경내에만 샘이 있어서 동학군들이 식수로 이용하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건립 경위 및 변천]

1894년 동학 농민 전쟁 무렵부터 사찰이 있었다고 하나 정확한 고증은 어렵다. 근대에 무속인들이 살아오다가 1980년경에 승려 적령(寂領)이 와서 약수암을 약천사(藥泉寺)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활동 사항]

현재 약천사의 주지인 적령은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승려로 정평이 나 있다. 적령은 군부대[예비군] 군종 담당관, 곤양 특공여단 지도 법사, 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하동군 불교청소년연합회, 대한불교어린이수련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황(조직, 시설 현황 포함)]

약천사에는 대웅전, 요사채, 산신각, 종무소 등의 건물이 있다. 대웅전 앞에 약 30년 된 탑이 서 있다.

[관련 문화재]

약천사 인근에 경상남도 기념물 제142호인 하동 북방리 고성산성(河東北芳里高城山城)[1994년 7월 4일 지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