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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738
한자 文化藝術
영어의미역 Culture and Art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동욱

[정의]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문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행해지는 활동

[개설]

하동 문화는 고대부터 가야권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었으나,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백제와 인접해 있어 백제권 문화의 영향도 받았다. 백제와 일본의 교류가 섬진강을 주 통로로 이용하였기 때문에 일본의 문화와 접한 흔적도 많다. 하동은 가야 시대부터 불교가 융성했던 곳이다. 수로왕비 허황옥의 오빠인 장유화상(長有和尙)은 수로왕의 넷째 왕자부터 일곱 명의 왕자를 데리고 지금의 칠불사가 있는 곳에 운상원을 짓고 수도하여 일곱 왕자가 모두 성불하였다는 기록이 전한다.

화개동천은 신라 시대부터 불교 중심지의 하나였다. 또한 불교 음악인 범패가 쌍계사를 중심으로 전래되었고, 경덕왕 때는 거문고의 명수 옥보고가 운상원(雲上院)에 초막을 짓고 50여 년 간 30여 곡을 만들어 제자들에게 전수하였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는 정여창(鄭汝昌), 김종직(金宗直), 조식(曺植), 김일손(金馹孫) 등 유학자들이 하동을 찾아 많은 제영시(題詠詩)를 남겨 하동 유교 문화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문화예술 단체]

1964년 하동 문화의 창달과 전통문화의 계승에 뜻을 같이 하는 인사들이 하동문화원을 창립하고 하동 문화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근래에 들어와 많은 예술단체들이 창립되었다. 1991년 하동문화예술동호회, 1982년 섬진시조문학회, 1990년 하동미술동호회, 1971년 하동사진동우회, 1987년 섬진강사진동우회, 1983년 묵향회, 1988년 필우회, 1979년 하동군 시우회가 창립되었다. 2005년 11월에는 1991년 출범한 하동문화예술동호회를 모태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하동지회가 창립돼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으며 산하에 한국사진작가협회 하동지부, 한국미술협회 하동지부, 한국연예예술인협회 하동지부 등을 두고 있다.

[문화예술인]

일제 강점기와 해방 공간에서는 하동군 하동읍 출신인 아동 문학가 남대우가 작품집 『어깨동무』를 출간하였으며, 1935년에는 고향 사랑을 담은 「하동포구」를 발표하였다. 1960년대 조창룡, 제상재, 정찬갑, 박석동 등 10여 명의 젊은이들이 『목향』이라는 문학 동인지를 창간하였다. 이후 『지리산』의 작가 이병주(李炳注), 시인 정공채(鄭孔采) 등이 하동 출신으로 중앙 문단에서 많은 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비록 하동 출신은 아니지만 하동을 무대로 한 기념비적 작품 『토지』를 쓴 박경리(朴景利)도 하동의 문화예술인으로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미술인으로는 김경(金耕)을 들 수 있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황소와 자연 등 남도의 토속정서를 그림으로 표현한 김경은 「소」, 「소와 여인」, 「모자상」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문화 축제]

하동 지역 주민 전부가 참여하는 축제로 하동 문화제를 들 수 있다. 4월 15일 군민의 날을 기념하여 1981년부터 매년 개최되었다. 기념행사와 민속놀이, 체육 경기를 펼치는 한마당 축제로 한시 백일장과 학생 글짓기 대회, 문학·서예·그림·사진 전시회 등도 열린다.

[의의와 평가]

하동 사람들은 예로부터 문화와 예술을 사랑했다.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를 조직하고 각 분야에서 서로 익히고 배우면서 지역 문화 예술의 보존과 발전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음악과 미술은 신라 시대 때부터 왕성했던 불교의 영향을 받아 우수한 문화적 자산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악양들과 섬진강, 지리산으로 대표되는 하동의 공간은 『토지』『지리산』을 비롯하여 많은 문학 작품의 토대가 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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