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구치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910
영어음역 Megucigi
이칭/별칭 매구굿,매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집필자 김성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음력 1월 초부터 15일 무렵까지

[정의]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정월 초부터 보름 무렵까지 농악패가 집집을 돌면서 풍년을 기원해 주고 악귀를 쫓는 농악놀이.

[개설]

경상남도 지방에서는 농악놀이를 ‘매구친다’, ‘굿친다’라고 하는데, 매구는 한자로 묻을 매(埋)와 귀신 귀(鬼), 즉 잡귀를 쫓아낸다는 뜻이다. 메구굿은 원래 섣달 그믐날 밤 혹은 정초에 치는 의식 농악으로, 매굿·매귀·매귀굿·답장(踏場)굿이라 부르기도 한다. 섣달 그믐날에 하는 굿은 망년의 굿으로 해가 바뀌는 시기를 맞이하여 악귀를 쫓아내고 새해의 복을 빌기 위한 의식이며, 정초에 하는 굿은 한 해 동안의 안녕과 풍작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연원]

농악의 형식은 매귀진혼(埋鬼鎭魂)의 기능을 하는 축원(祝願)굿, 농사일을 북돋우는 판굿, 행군악 형태의 길굿, 지신밟기인 안택(安宅)굿 등이 있다. 하동군 옥종면에서는 이러한 것이 복합적으로 전승되어 왔으며, 북천면에서는 지신밟기를 할 때 하는 농악놀이를 ‘메구치기’라고 불렀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농악에 사용되는 악기에는 꽹과리, 징, 장고, 북, 소고, 호적[태평소] 등이 있고, 악곡으로는 행진악(行進樂), 무용악(舞踊樂), 답중악(畓中樂), 축악(祝樂), 제신악(祭神樂) 등이 있으며, 가락은 주로 자진머리를 쓴다.

[놀이 방법]

메구굿의 형태로 메기치기가 진행되는데, 농악대들이 마을 어귀에서 길굿 가락을 치면서 당산에 들러 당산굿을 치면서 제 의식을 시작한다. 그리고 마을의 공동 우물에 가서 샘굿을 친다. 그 다음에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문굿을 치고 집안에 들어가서 우물·장광·부엌 그리고 마루에서 농악을 치며 상쇠가 덕담을 한다. 주인은 주안상을 차려서 대접한다. 매구 행렬은 목가면을 쓴 양반·큰에미·작은에미·까마귀탈·주지·비비탈·중광대탈 등이 매구굿을 치는 농악대를 따르며 춤을 춘다. 특히 중광대탈은 매구 행렬 앞에 서며, 매구를 친 다음에 중타령이나 염불·천수경 등을 외고 방안에 들어가서 혼자 귀신을 쫓는다.

[현황]

하동에서 농악은 일상적이라 할 만큼 자주 행해진다. 모심기, 논매기 때는 물론 정월 중순, 단오, 백중(百中), 추석 및 기타의 명절에도 농악놀이를 한다. 특히 하동의 메구치기는 정초에 집집마다 돌며 고사를 지내고 복을 빌어 주는 걸립굿의 일종으로 하동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