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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916
영어음역 Daljiptaeugi
영어의미역 Moonhouse Burning
이칭/별칭 달집그을기,달맞이,달집불,달불놀이,달끄실르기,망우리불,달망우리,망월,동화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정의]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 저녁에 달집을 태우면서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풍습.

[개설]

달집태우기는 매년 정월 대보름에 대나무로 기둥을 세운 후 생솔가지나 나뭇더미 등으로 덮고 달이 뜨는 동쪽으로 문을 낸 달집을 짓고 달이 떠오르면 불을 놓아 제액초복을 기원하는 풍속이다. 이를 달집그을기, 달맞이, 달집불, 달불놀이, 달끄실르기, 망우리불[망울이불], 달망우리, 망월, 동화(洞火) 등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달집태우기의 유래와 역사는 분명치 않다. 다만 달집태우기가 예축적(豫祝的) 의미를 지닌 기풍 의례(祈豊儀禮)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아 오랜 농경 문화의 터전에서 생성되고 전승되어 온 풍속의 하나로 생각된다.

[절차]

하동에서는 정월 대보름에 청소년들이 마을 빈터에 모여 대나무로 엮어 달집을 짓는다. 밑에는 마른 풀을 넣고, 위에는 청솔가지를 쌓아 두었다가 달이 뜨면 밑에 있는 마른 풀에 불을 붙여 달집을 태우게 된다. 이때 대나무 튀는 폭음 소리와 함께 불꽃과 연기가 하늘 높이 오르게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석문마을에서는 보름날 생솔가지를 쌓아 달집을 만들고, 그 위에 마을 사람들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매단다. 그리고는 달이 뜨는 시각에 맞추어 불을 지른다. 달집이 타면서 어느 쪽으로 넘어가느냐에 따라 점을 친다. 동쪽으로 넘어지면 마을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고 하는데, 이는 달이 동쪽에서 뜨기 때문이다.

하동군 진교면에서는 마을 청소년들이 산에 가서 솔을 베어 오고 짚을 거두어 모우고 대를 베어서 달집을 짓는데, 중앙에 상대[上竹]를 세운다. 주민들은 액운을 없앤다 하여 저고리 동정을 모두 떼어 상대 끝에 매단다. 또 액운을 날려 보낸다고 연을 달기도 한다. 동편에 달의 환영문을 마련하고 달이 동산에 뜰 무렵 불을 지르게 한다. 청년들은 농악을 울리며 달집 불이 다 타버릴 때까지 신나게 논다. 이때 달집에서 터지는 폭죽 소리는 산울림과 함께 어울려 천지를 진동하는 장관을 이룬다. 배앓이를 하는 사람은 그 불에 배를 쪼이고 기도하기도 하였다.

하동군 하동읍에서는 장가를 못간 총각이나 아들을 원하는 아낙네가 달집에 불을 붙이는데, 그 사례로 술과 떡을 내기도 했다. 달집태우기는 하동문화원의 주최로 해마다 성대하게 열리는 일종의 민속놀이로서 하동 사람들은 해마다 달집을 태우면서 액을 물리치고 복이 오길 빌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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