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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면 상부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945
한자 金南面喪夫-
영어의미역 Song of Funeral in Geumnam-myeon
이칭/별칭 「상여 소리」,「운상 소리」,「만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집필자 정미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7년연표보기
채록지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덕천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의식요|노동요
기능 구분 장례 의식요|기능요
형식 구분 메기고 받는 선후창
박자 구조 4박자
가창자/시연자 박중근[하동군 금남면 덕천리]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에서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이 부르던 의식요.

[개설]

「금남면 상부 소리」는 장례식에서 상여가 나갈 때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자 상여꾼들의 노동요이다. 상여를 메고 가는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를 「상여 소리」, 「상부 소리」, 「운상 소리」, 「만가」 등 여러 가지로 부르는데 하동군 금남면에서는 「만가」라고 한다. 하동 지역에서 불리는 「금남면의 상부 소리」인 「만가」는 상여꾼들에게 상여 준비를 지시하는 내용으로 시작하여 죽은 이의 목소리로 삶에 대한 회한, 가족들에게 하는 당부 등을 읊은 뒤에 다시 상여꾼들의 목소리로 돌아와 작업을 끝내는 내용으로 노래를 마친다.

[채록/수집 상황]

2007년 하동문화원에서 발간한 『하동의 민요』에는 하동 지역에서 불리는 「청암면 상여 소리」, 「악양면 상부 소리」, 「옥종면 상부 소리」, 「하동읍 운상 소리」, 「적량면 운상 소리」, 「횡천면 만가」, 「금남면 만가」 등의 상여 소리가 수록되어 있다. 이는 읍면지에 채록되어 있는 상부 소리를 참고한 것이다. 「금남면의 상부 소리」하동군 금남면 덕천리의 주민 박중근에게서 채록한 자료이다.

[구성 및 형식]

「금남면 상부 소리」는 선후창 형식으로 부르는 민요이다. 꽃상여 앞에서 요령 흔드는 선소리꾼이 메기는 소리를 하고, 상여를 메고 가는 향도꾼 혹은 상두꾼들이 함께 받는 소리를 한다. 먼저 가마를 메면서 “가난보”라고 여러 사람이 제창을 하고, 선두가 “열두꾼 대메꾼아 들고유고 밭 골라라”라는 메기는 소리를 한다. 후렴으로 가마를 멘 여러 사람들이 “어노어노” 하며 받는 소리를 하면 다시 선두가 선을 메기는 방식으로 되풀이 된다. 다리 건널 때 부르는 소리와 오르막에서 부르는 소리가 따로 있다.

[내용]

가난보/ 열두꾼 대메꾼아 들고유고 밭 골라라/ 어노어노/ 이제 가면 언제 올까 명년춘삼월 돌아오면 내가 올까/ 어노어노/ 잎이 피면 내가 올까 꽃이 피면 내가 올까/ 어노어노/ 북망산천 머다더나 건너산이 북망일세/ 어노어노/ 내가 떠난 후이라도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노어노/ 형제간에 화목하고 부디부디 효도하고/ 어노어노/ 일가친척 이별하고 나는 이제 떠나간다/ 어노어노/ 하늘에 뜬 구름같이 한 번 떴다 사그라지는데/ 어노어노/ 허허하고 떠날라니 한심하고 쓸쓸하다/ 어노어노/ 내가 떠난 후이라도 일가친척 화목하고/ 어노어노/ 동기간에 우애 있게 부디부디 잘 살아라/ 어노어노/ 어화 좋은 한심고개 바늘 같은 이내몸이/ 어노어노/ 태산 겉은 짐을 지고 북망산천을 갈라하니/ 어노어노/ 다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파/ 어노어노/ 열두꾼 대메꾼들 어깨 아프고/ 어노어노/ 다리도 아프니 잠깐 쪼끔 쉬어가세.

[다리 건널 때] 어노/ 빼짝 마른 내 다리가 이 다리를 건널 때에/ 노자없이 어이가리 백관들 여러분들/ 노자쪼끔 보태주소 바늘 같은 이내몸이/ 태산 겉은 짐을 지고 태산을 챌라하니/ 다리 아파 못가겠네.

[오르막] 어화넘차 뒤에서는 밀어주고 앞에서는 땡겨주소.

[현황]

최근 들어 장례식에서 상여 운구의 행렬은 보기가 어렵다. 꽃상여 대신 영구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장지로 가기 전 화장을 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금남면 상부 소리」와 같은 상여 소리를 듣는 것도 어렵다. 장례 절차의 변화가 민요를 부르는 장까지 사라지게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금남면 상부 소리」는 죽은 자의 목소리로 이별의 슬픔, 회환, 그리고 산 사람들에 대한 당부 등을 애잔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다리를 건널 때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들이 노자를 받아야겠다는 사설로 상여꾼들의 수고비를 받아내는 노랫말도 확인할 수 있다. 상여를 운반해 가는 과정에 맞춰 사설의 길이나 내용이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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