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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군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018
한자 孫將軍-
영어의미역 The Tale of General S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목도리
집필자 강동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6년연표보기
채록지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목도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신이담|민간영웅담
주요 등장 인물 손장군|노승
모티프 유형 호환을 막은 손장군의 활약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목도리에 손장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손장군 이야기」하동읍 목도리 출신의 손장군이 한 노승의 도움으로 호랑이 밥이 될 사람들을 구한 신이담이자 민간영웅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하동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하동군지』에 실려 있다. 또한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화 자료를 중심으로 하동향토사연구위원회가 집필하여 2005년 하동문화원에서 발행한 『하동의 구전설화』에도 수록되어 있다.

[내용]

하동읍 목도리에 손씨 문중에서 불세출의 장군이 났는데 마을 사람들은 손장군이라고 불렀다. 손장군은 지략이 뛰어나 그의 능력에 감탄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하루는 손장군이 휴가를 얻어 임지(任地)에서 고향인 하동으로 오다가, 적량에서 하동으로 넘어오는 고개에서 쉬고 있었다. 그때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같이 쉬고 있었는데 그 젊은이들 가운데 건장하게 생긴 사람이 말하기를, “배가 고프니 점심때가 되었구먼. 자아, 우리 들판으로 요기를 하러 가세”라고 말했다.

한 노승이 숨을 몰아쉬며 손장군 옆에 와서 앉았다. 젊은이들은 손장군에게 인사를 하고는 너뱅이들로 나섰다. 그때 스님이 손장군에게 거울을 주며 보라고 했다. 손장군은 기이한 노승의 행동에 의아해 하며 그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앞에 모두 호랑이밖에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스님!” 스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모내기 하는 사람 쪽으로 보라고 했다. 손장군은 거울을 다시 봤다. 모내기 하는 사람 중에 세 사람이 사슴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가. 손장군은 깨달았다. 그는 노승에게 인사를 하고 젊은이들의 뒤를 따랐다. 그리고는 소리쳤다. “이 요망한 짐승들이 감히 사람을 해치려고 남의 눈을 속이다니.” 손장군은 칼을 휘둘러 그 젊은이들을 무찔렀다. 한 번 휘두르는 칼에 서너 명의 청년이 쓰러졌는데 바라보니 큰 호랑이들이었고, 나머지 호랑이들은 혼비백산 도망치고 말았다.

[모티프 분석]

「손장군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호환(虎患)을 막은 손장군의 활약’이다. 한국인의 민간 신앙에서 수호신으로 승화되어 있는 호랑이는 동제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산신으로 예우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호랑이는 때로 사람을 잡아먹는 무뢰한이 되기도 한다. 「손장군 이야기」와 같은 유형의 설화는 주인공의 역사적 실제 행적과 상관없이 향유층에 의하여 민간 영웅화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준다. 또한 ‘호식형(虎食型)’으로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인간 이야기도 함께 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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