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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산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029
한자 理盲山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Imaengsan Mountai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진교면
집필자 강동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연표보기
성격 설화|괴물퇴치담|지명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도승|마을 사람
모티프 유형 이무기가 눈을 멀게 한다는 이맹산 유래|이무기가 사라지자 눈을 떴다는 이명산 유래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진교면 경계에 있는 이맹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이맹산 전설」은 산 정상에 있는 못에 사는 이무기 때문에 마을 사람이 눈이 멀게 된다고 하여 이맹산이라 하였고, 불에 달군 돌을 못에 넣어서 이무기를 쫓아냄으로써 맹인이 눈을 뜨자 왕명으로 이명산으로 개칭하였다는 괴물퇴치담이자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하동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하동군지』에 내용이 상세히 실려 있다. 또한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화 자료를 중심으로 하동향토사연구위원회가 집필하여 2005년 하동문화원에서 발행한 『하동의 구전설화』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이맹산북천면진교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 산의 정상인 월계봉에 깊은 못이 있는데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가 심술이 나면 물 위로 목을 길게 내밀어 독기를 내뿜었다. 그러면 그 방향의 사람이 갑자기 맹인이 되어 그때부터 이맹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은 공포에 떨면서 무사하기만을 기원하며 살았다. 제단을 만들어 이무기에게 제물도 바치고 때로는 처녀도 바쳤지만 그 횡포는 변함이 없었다. 어느 날 도승이 탁발을 와서 보니 마을 사람들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기에 이상히 여겨 어느 부인에게 넌지시 물었다. 그 부인은 이무기의 횡포를 말했다. 스님은 이무기를 물리칠 방법을 마을 사람들에게 일러주고 홀연히 사라졌다. 이때 이무기가 동경[경주] 쪽으로 독기를 뿜어 공주도 눈이 멀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도승이 가르쳐 준대로 돌을 불에 달구어 못에 집어넣을 것을 결정하고 인근 주민을 총동원하여 수십 대의 불무를 산봉우리에 설치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돌을 달구어 계속 물속에 던져 넣었다. 그러자 7일 만에 물이 끓으면서 굉음과 함께 못의 물결이 요동쳤다. 이무기는 승천을 시도하려고 물 위로 솟구쳤다. 그러나 이무기는 승천하지 못하고 남쪽의 깊은 못을 찾아 잠적하였다. 이 이무기는 남해의 해룡이 되어 왜구를 막아 주는 역할을 하였다. 이 이무기가 이맹산에서 옮겨간 후에는 맹인이 생기지 않았고 공주도 눈을 떠서 광명을 찾았다 하여 이맹산을 왕명으로 이명산으로 개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이맹산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이무기가 눈을 멀게 한다는 이맹산 유래’, ‘이무기가 사라지자 눈을 떴다는 이명산 유래’ 등이다. 이무기가 등장하는 괴물 퇴치 설화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지금도 이명산 정상에는 그때 불에 달구려고 모아온 많은 돌을 볼 수 있다. 이맹산에서 이무기가 승천하기 위해 하늘로 사다리를 놓았던 곳을 민다리[용다리]라 하였는데, 민다리를 한자로 의역하면 ‘진교’라는 글이 된다. 이렇게 「이맹산 전설」하동군 진교면의 지명 설화와도 관련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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