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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동천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046
한자 花開洞天-
영어의미역 The Tale of Hwagaedongcheon Village
이칭/별칭 「화개의 지명유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집필자 강동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6년연표보기
관련 지명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지도보기
채록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지명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삼법|혜능
모티프 유형 신선이 사는 항아리 속 별천지|눈 속에 칡꽃이 피는 곳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에서 화개동천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화개동천 이야기」는 신선이 사는 항아리 속 별천지라 하여 운수리 화개마을화개동천(花開洞天)이라 불렀고, 삼법화상이 눈 쌓인 계곡의 칡꽃이 핀 자리에 육조(六祖) 혜능(慧能)선사[638~713]의 정상(頂上)[머리]을 묻었다 하여 화개라고 하였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이를 「화개의 지명유래」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하동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하동군지』에 내용이 상세히 실려 있다. 또한 2002년 화개면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화개면지』에 화개의 지명 유래로 소개해 놓고 있다.

[내용]

지리산에 ‘화개동천’이 있다. ‘화개’란 이름은 쌍계사의 전신인 옥천사(玉泉寺)의 창건 설화에서 유래한다. ‘동천은 신선이 살고 있고 하늘과 잇닿아 있다’라는 의미이다.

고승 삼법화상의상대사의 제자로 총명하고 경률에 두루 밝았다. 평소 중국 조계산의 혜능선사가 선풍을 크게 일으킨 훌륭함을 듣고 그를 찾아 배우기를 원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713년 혜능대사가 입적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정상을 모셔 와서 경주의 영모사에서 매일 공양을 올렸다. 그런데 삼법 스님의 꿈에 혜능대사가 나타나 이곳은 인연 터가 아니니 “강주의 지리산 아래 눈 속에 칡꽃이 핀 곳”으로 옮기라고 했다.

삼법 스님은 지리산을 뒤지다가 마침내 12월인데도 따뜻하기가 봄날과 같고 눈 속에서도 칡꽃이 만발한 곳을 찾게 되었다. 이곳에 혜능대사의 정상을 봉안하고 조그만 암자를 세웠다. 삼법 스님이 혜능대사의 정상을 눈 속에 칡꽃이 핀 곳, 즉 갈화설리천(葛花雪裏天)에 모셨다 하여 722년(성덕왕 21)부터 이곳은 꽃피는 곳 ‘화개(花開)’가 되었다.

[모티프 분석]

「화개동천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신선이 사는 항아리 속 별천지’, ‘눈 속에 칡꽃이 피는 곳’ 등이다. 「화개동천 이야기」는 ‘화개’라는 지명에 관한 내용이면서 쌍계사 창건 설화와도 연관이 있다. 쌍계사는 723년(성덕왕 22)에 의상의 제자인 삼법이 당에서 귀국하여 육조 혜능의 정상을 모신 뒤 옥천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가 절 양쪽으로 계곡이 흐른다 하여 쌍계사로 불렸다. 삼법화상육조 혜능의 정상을 모시기 위해 ‘눈 속에 칡꽃이 핀 곳’ 을 찾아 절을 세우고, 그 지명이 화개로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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