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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 전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048
한자 口碑傳承
영어의미역 Folklor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집필자 강동욱

[정의]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전승되어오는 문학.

[개설]

구비 전승은 글로 기록되지 않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것으로 배경이 되는 지역에 따라 전승 집단의 생활 감정 등을 반영하고 있다. 구비 전승은 그 지역 사람들의 의식 구조, 생활 모습이나 그 지역의 특성 등을 잘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하동의 구비 전승은 하동 사람들의 문화적 소산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구비 전승에는 설화·민요·무가·속담·수수께끼·언어[방언] 등을 들 수 있다.

[설화]

하동의 설화는 지리산섬진강이 에워싸고 있는 수려한 지리적 조건으로 인하여 지형에 관한 설화가 많다. ‘동매 공옥대’ 설화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바위나 봉우리에 대한 금기 설화도 다양하게 전승되고 있는데,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나팔마을에 있는 ‘꽃집터’ 설화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정기룡 장군의 탄생과 명마」와 같은 정기룡(鄭起龍) 장군에 관련된 설화와 「세이암 전설」최치원(崔致遠)에 대한 인물 설화도 전해 온다. 이외에도 「두꺼비와 처녀」, 「불일폭포 용추의 쌀바위」, 「진교 민다리 놓은 이야기」, 「사궁들 도깨비 보 이야기」 등이 전해 오고 있다.

[민요]

민요는 경상도 지역에서 전해 오는 「쾌지나 칭칭」을 비롯하여 「보리타작 노래」, 「이앙가」 등 노동요 등이 전해 온다. 또 모내기 노래인 「이앙가」가 여러 종류가 보이는데 「산중 이앙가」, 「화개 이앙가」, 「고절리 이앙가」 등이 있어 옛날 농경 사회의 풍속을 느끼게 한다. 이밖에 「시집살이 소리」, 「산채가」, 「연가」, 「청춘가」, 「이별가」 등 하동 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노래도 전해 온다.

[언어]

하동 방언은 진주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권의 영향과 섬진강을 경계로 하는 광양, 구례 지역의 영향을 아울러 받아 독특한 문화권을 형성했다. 발성적 특성은 ‘오’와 ‘어’, ‘외’와 ‘예’, ‘에’와 ‘애’의 구별이 잘 되지 않으며, 극존칭 서술형 어미도 ‘옵니까’, ‘옵니더’, ‘오니까이다’ 등으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존칭 서술형 어미도 ‘옵니다’, ‘옵디이더’, ‘옵니더’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의의]

하동의 구비 전승은 하동 사람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지형적으로 섬진강을 경계로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의 경계 지점에 위치해 경상남도 사람들의 생활 문화와 전라남도 사람들의 생활 문화를 조화롭게 수용하여 하동만의 독특한 구비 전승 문화를 지녀 오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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