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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384
한자 舞踊
영어의미역 Dance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남성진

[정의]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악에 맞추어 몸을 움직여 감정과 의지를 표현하는 예술 분야.

[개설]

무용은 인간의 신체를 소재로 하여 박자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예술적 행위이다. 인간은 신체를 이용하여 의사소통과 감정을 전달한다. 인간의 모든 행위나 동작 표현은 원시 시대 이후 현재까지도 원초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데, 그러한 것은 무용의 동작을 통해서 흔히 실증되어 왔다. 따라서 무용은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표현 수단이며, 상징화된 형식을 지니며 인간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모든 예술의 원형을 이룬다.

[변천]

고대 인류 사회에서 무용은 주술·종교적인 기능을 가지고 생활 전체와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었다. 즉, 인간의 안녕을 염원하거나 출생을 비롯한 일생 의례와 관련된 춤을 추고 또한 수렵·파종·기우 또는 전쟁 등 생존과 관련된 의식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춤을 추었다. 신령을 모시고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춤을 추었고, 인간의 생존을 위한 생업 즉, 농작물의 성장을 염원하며 논과 밭에서 춤을 추었다. 부여·고구려·예·마한 등의 부족 국가에서는 봄·가을에 신에게 제사지내고 가무음주하면서 며칠을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 우리나라 부족 국가 시대의 춤을 연상할 수 있다.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고 취락을 형성하면서부터 자연에 대한 외경(畏敬)과 공포에서 벗어나려는 한 방편으로 춤을 추었다. 다시 말해 무용이 종교 의식이나 무속 행사의 형태로 나타났던 것이다. 따라서 고대 사회에서 무용은 절박한 생활 행위로서 춤을 추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점차 춤을 즐기고 감상하는 형태로 변화되어 왔다.

그 후 왕권 정치가 확립되면서부터는 궁중에서 전문 무용가를 두어 국가적 행사와 의식 경축 때 춤을 추게 하였다. 이것이 조선 시대까지 이어져 내려오며 전승되었고, 민간에서도 민속 무용이 발전적으로 지속되고 있었다. 1900년 이후에서 서양에서 들어온 ‘댄스’의 영향으로 우리의 전통 무용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고 현대적 의미의 무대 무용으로 발전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점차 세계적인 흐름과 맥을 같이하면서 발전하였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현황]

하동 지역에서는 전문적인 예술 무용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형편은 아니지만 무용 교육은 활성화 되고 있다. 현재 하동 지역에서는 전통 무용과 현대 무용을 문화 강좌나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가르치고 있다. 하동문화원 부설 문화학교에서 무용반을 운영함으로써 전통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도록 하고 있으며, 학원이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 또는 주부들이 생활 체육으로서 댄스, 에어로빅 등을 전수받고 있다.

특히 하동 지역의 생활 체육은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낼 정도로 활동에 대한 열의가 크다. 그리고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에서도 한국 무용을 가르치며 후세대 예술인을 양성하고 있다. 하지만 하동 지역에서는 대체적으로 전문적 무용 집단의 춤 전승과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지는 못한 실정이다.

[의의와 평가]

무용은 아름다운 정서를 리듬에 맞춰 신체로 표현하는 공연 예술이다. 인간은 겉으로 미화된 동작 외에도 때로 본능적인 움직임을 행하는데, 그 움직임이 오히려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따라서 인간이 존재하는 한 움직임도 함께 존재한다. 움직임이 인간의 근원적 존재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하동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무용은 하동의 지리적 여건에 기반 하여 진취적이고 활달하며, 생활 속의 근원적 움직임을 잘 드러내어 표현되고 있다. 하동 무용은 생활 속에서 체화된 인간의 본성적 움직임을 신체의 미화된 아름다움으로 적절하게 나타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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