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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399
한자 鄕土誌
영어의미역 Local History and Geography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정화

[정의]

경상남도 하동 지역의 역사와 지리 및 문화 등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영위해 온 삶의 내력을 기록한 책.

[개설]

향토지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사 연구의 기초 자료로서 그 중요도가 높다. 향토사 연구에 있어 자료의 체계적인 수집·정리와 보급이 제대로 이루어져야만 그 지역의 향토사 연구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중앙 집권적 체제에서는 지방 통치의 수단으로 향토지 편찬이 이루어졌다면, 근세 이후로는 자기 지역의 역사와 변천을 알고 나아가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편찬되었다. 특히 지방 자치 시대를 맞이해 해당 지역의 역사 문화를 수록한 향토지를 지방사의 개념을 넘어 하나의 독립된 역사로 보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전국 각 지역의 향토지 발간이 더욱 활성화되었다.

하동 지역의 향토지 또한 근세 이후로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지역의 역사적 사건이나 상황을 고려한 특정 분야의 기록뿐만 아니라, 특히 지역민의 애향심과 사회의식의 발달로 인해 지리·풍속·문학·예술·행정 등 향토에 관한 종합 기록물 편찬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관찬 향토지]

하동 지역의 향토지로는 관찬과 사찬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 근년에 편찬되는 책들은 군비를 보조받고 지역민의 협찬금을 통해 해당 지역 향토 사학자를 중심으로 발간되는 것이 지배적이다. 관찬 향토지는 하동군 군비를 지원받아 발행되는 경우로, 주로 『하동군지』[1996년]와 각 읍면의 향토지를 들 수 있다.

하동군은 1개 읍과 12개 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동군지』『하동읍지』를 비롯해 12개 면의 면지가 모두 발행되어, 하동의 향토사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상하 2권으로 발행된 『하동군지』는 하동의 모든 것을 수록한 종합 기록물이라 할 수 있다.

관찬 향토지의 발행은 주로 1964년 설립된 하동문화원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군비 및 지방비를 지원받아 출간된 향토지로는 『하동죽로차 그 생활화를 위하여』[1985년], 『마을의 유래 및 사적 전설집』[1986년], 『하동의 노래 모음집』[1996년], 『하동누정재지(河東樓亭齋誌)』[1997년], 『하동의 문화유적 Ⅰ』[1997년]과 『하동의 문화유적 Ⅱ』[1999년], 『하동의 지명지(地名誌)』[1999년], 『하동향교지(河東鄕校誌)』[2003년], 『하동의 구전설화집』[2005년], 『하동의 토속어』[2006년], 『하동의 민요집』[2007년], 『전통의례 축문집』[2009년] 등이 있다.

[사찬 향토지]

사찬 혹은 민간 향토지는 지역사 연구에 관심이 많은 지역의 향토 사학자나 연구 단체가 중심이 되어 편찬한 책을 가리킨다. 하동 지역의 민간 향토지로는 1978년 여재규에 의해 간행된 『하동군사(河東郡史)』가 최초이다. 그 외에도 하동 지역을 중심으로 지리산 빨치산 토벌과 향토 반공 운동에 참여했던 대한청년단 기동대의 반공 투쟁 실전 체험담을 자료로 정리한 『하동향토수호전기』[1987년], 하동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독립 활동 상황을 발굴하고 정리한 『하동독립운동사』[2000년] 등이 있다.

[전망]

하동군에서는 하동문화원을 주축으로 하여 지역의 각종 문화 유적을 발굴 정리하여 출간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하동항일투쟁사연구소[소장 정재상]에서는 하동군 악양면 일대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항일 운동과 6·25 전쟁 관련 기록 및 유적지 복원에 대한 향토 문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향후 보다 다양한 향토지가 발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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