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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상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539
한자 柏山商會
영어음역 Baeksansanghoe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박용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14년연표보기
해체 시기/일시 1927년연표보기
성격 기업체
설립자 안희제

[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 있었던 독립운동가 안희제가 설립한 민족 기업.

[개설]

백산상회(白山商會)는 1914년 의령 출신의 독립운동가인 백산(白山) 안희제(安熙濟)[1885~1943]가 이유석(李有石), 추한식(秋翰植)과 함께 부산에서 설립한 회사이다. 1919년 5월 백산상회는 최준, 최태욱, 윤현태, 윤상태, 강복순 등 영남의 대지주를 주주로 하는 주식회사로 개편되었다. 이때 하동에서는 지주 정재완(鄭在涴), 문영빈(文永彬) 등이 출자하여 대주주가 되었다.

이후 백산상회는 대구, 서울, 원산, 안동, 봉천 등지에 지점과 연락 사무소를 설치하여 그 활동 지역을 넓혀갔다. 김기완(金淇完)은 백산상회의 하동 지점격인 남일상회(南一商會)[양곡유통]를 설립하여 독립 자금을 조달하였다. 그러나 일제의 계속적인 수색, 감금, 고문, 장부 검열 등의 갖은 탄압을 견디지 못하고 1927년 폐업하였다.

[설립 목적]

일제의 감시를 피하기 위하여 영리 기관으로 가장하였으나 실제로 독립운동의 국내 연락 및 자금 공급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안희제는 1910년 양정의숙을 졸업한 후 1911년부터 만주와 시베리아를 유랑하며 독립운동가들과 접촉하면서 독립운동의 재정적 기반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안희제는 1914년 귀국, 부산에서 백산상회를 설립하여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국내외 독립운동 단체의 연락 기구 역할을 했으며 지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면서 독립 자금과 독립운동 기반의 확대를 꾀하였다. 이때 하동에서 설립된 남일상회는 양곡 유통을 통하여 독립 자금을 모으고자 하였다.

하동 지역에서는 하동군 청암면의 박종원, 북천면문영빈·정창국, 양보면김홍권·최용환, 금남면정재완 등이 백산상회에 가담하여 비밀리에 하동 지역의 독립운동에 관여하였다. 정재완하동군 금남면 대치리 대치마을의 지주로서 백산상회 주식 500주를 소유한 대주주이자, 상해 임시 정부에도 5만 원[500마지 상당]의 독립 자금을 지원했던 인물이다.

문영빈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출신으로서 백산상회에 주식 500주를 투자한 대주주로서 주식회사 창립 단계부터 상임 감사역을 맡아 안희제와 함께 독립 운동 자금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던 인물이다. 김기완은 문영빈의 평생 동지로서 백산상회의 하동 지점격인 남일상회를 설립하여 독립 자금을 조달하였다. 그러나 백산상회가 일제의 온갖 탄압으로 1927년 해체되면서 백산상회를 중심으로 한 하동 지역의 조직적인 독립 운동 자금 조달의 노력도 사라지게 되었다.

[의의와 평가]

하동 지역의 백산상회 관련 일부 인사에게 독립 유공자 포상이 행해졌으나 그들의 행적이 제대로 평가받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우선 하동 지역 백산상회 관련 지사(志士)들의 행적을 기념할 장소와 기념비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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