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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진마을 당산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854
한자 -堂山祭
영어의미역 Village Tutelary Festival in Hapjin Village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대덕리 합진마을
집필자 김성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대덕리 합진마을 지도보기
성격 마을 신앙|당산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초
신당/신체 먼당 느티나무|새터 소나무|작은독골 바위|마을 입구 아카시아|제방 바위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대덕리 합진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합진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초닷새 이전]에 하동군 고전면 대덕리 합진마을에 있는 먼당, 새터, 작은독골, 마을 입구, 제방 등의 오당산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합진마을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 정확히 기억하는 마을 주민은 찾을 수 없었으나 마을이 생기고 난 이래 계속되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본디 마을 총회에서 집안에 초상이나 해산 등 부정한 일이 없는 사람 1인을 제관으로 선정하여 섣달그믐 밤 11시 정도[자시]에 제관 식구만 참여하여 당산제를 지냈다. 그러나 마을 주민이 줄어들고 고령화되었기 때문에 4~5년 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수월하게 참여하여 당산제를 지낼 수 있도록 정월 닷새 안으로 택일을 하고 아침에 제를 지내는 것으로 바뀌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합진마을에는 신당은 없으며 신체는 ‘먼당 느티나무’, ‘새터 소나무’, ‘작은독골 바위’, ‘마을 입구 아카시아’, ‘제방 바위’ 이렇게 5군데의 당산이 있어 마을 사람들은 ‘오당산’이라 일컫는다. 먼당의 느티나무는 수령이 300년 정도 되었다고 하며, 새터의 당산은 본디 느티나무였으나 10년 전 태풍의 피해를 입은 후 소나무로 바뀌었다고 한다. 마을 입구의 당산도 같은 태풍 피해로 사라져 지금은 그 자리에 돌을 놓아두어 표시해 두었다고 한다. 제방의 당산도 20여 년 전 제방 공사로 인하여 유실되어 바위를 옮겨와 지금의 당산으로 모시고 있다고 한다.

[절차]

양력 1월이 되면 마을 회의를 통해 당산제를 지낼 날을 선정한다. 좋은 날의 기준은 집안의 제사나 출생 등의 일이 없는 날이다.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로 정월 초닷새 안에 제의 일자를 잡는 것이 일반적이라 한다. 또한 마을 내 부정하지 않은 깨끗한 사람 1인을 제관으로 선정한다.

제의 날짜가 다가오면 제관은 당산제에 쓰일 제물을 구입한다. 제물은 돼지고기, 소고기, 조기, 청어, 떡[시루떡], 감, 배, 사과, 한과, 나물 등 기제사에 준비하는 제물과 비슷하다. 당산제를 지내는 날이 되면 아침에 제관이 ‘오당산’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 제장을 정화하며 당산제 지낼 준비를 한다.

제의 일시가 아침으로 바뀌게 되면서 제관 가족이 조용하게 지내던 방식에서 마을 사람들이 꽹과리를 치면서 마을 당산으로 이동하여 제의를 지내는 방식으로 변하였으며, 중간에 우물을 지나가게 되면 ‘샘굿’이라 하여 물이 잘 나게 해 달라는 기원 의식도 병행한다.

당산에 다다르면 제관은 준비한 제물을 진설한다. 지금까지 마을 주민이 모두 참여하였지만 당산제는 제관이 주도하며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모두를 제관이 맡는다. 일반적인 절차는 분향→ 초헌→ 아헌→ 종헌 순으로 기제사와 비슷하게 진행되지만 축약된 형태이다. 제의가 끝나면 마을 사람이 제물을 음복하는 것으로 당산제를 마친다.

[부대 행사]

합진마을 당산제는 제의 일시가 변경된 4~5년 전부터 지신밟기와 마을 신앙이 결합된 형태를 띠게 되었으므로 당산제가 끝나면 한 해 동안 마을의 무사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고 술과 노래, 농악으로 하루를 즐겁게 지낸다.

[현황]

합진마을의 당산제는 제의 일시가 변하기는 하였지만 지금까지 유교식 제의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제의 일시가 바뀐 후 마을 축제로 더욱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당산제로 바뀌었다.

[참고문헌]
  • 『하동군지』 (하동군지편찬위원회, 1996)
  • 인터뷰(대덕리 합진마을 주민 양순관, 남, 69세,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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