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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막마을 당산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866
한자 -堂山祭
영어의미역 Village Tutelary Festival in Yeonmak Village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연막마을
집필자 김성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연막마을 지도보기
성격 마을 신앙|당산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일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연막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연막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 자시에 금성면 갈사리 연막마을에 있는 ‘먼당, 선창, 땅깨’ 등의 제장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막마을은 하동군 남쪽에 위치한 갈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마을로 앞쪽에 머구섬[일명 오동도]이 있으며 마을 뒤쪽으로 나팔마을이 있다. 예전에는 어업으로 소득이 높았으나 지금은 광양제철소과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발전소로 인하여 조류가 바뀌면서 소득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연막마을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제보자는 찾지 못했다. 당산제는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가 20여 년 전부터 특별히 제관을 선정하지 않고 당산제를 지내기 위해 모인 사람들 중 한 명을 제관으로 추대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당산제도 마을 전체가 참여하는 마을 행사로 변화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신당이나 신체는 없다. 다만 당산제를 지내는 ‘먼당’, ‘선창’, ‘땅깨’의 ‘밥무덤(祭場)’을 표시해 두기 위해 돌이나 바위를 옮겨 두었다.

[절차]

마을의 제관은 제일을 보름 앞두고 마을 노인회에서 깨끗한 사람을 제관으로 추대하는데 보통은 원로 주민이 맡는다. 제관은 선정된 날부터 바깥출입을 삼가고 몸가짐이나 행동을 조심한다. 당산제 제일의 가까운 장날이 되면 이장은 제수를 준비하러 장에 나간다. 이때 좋은 물건을 가격을 깎지 않고 사가지고 와야 한다. 준비하는 제물은 사과, 배, 감, 조기, 포, 한과, 술 등 기제사와 비슷하다. 원래 제일이 다가오면 제관은 제장 주위에 대나무를 세워 금줄을 제장 주위에 두르고 마을 인근에서 깨끗한 황토를 가져와 제당 주변에 뿌려 주어 액운의 침범을 막았다고 하나 몇 년 전부터는 하지 않는다.

섣달 그믐날 밤이 되면 제관은 목욕재계를 하고 당산제를 지내기 위해 제장으로 이동한다. 제장에 마련된 음식을 진설하고 당산제를 치르는데 의례 절차는 일반적인 기제사 절차를 따라 분향→ 초헌→ 아헌→ 종헌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이때 초헌관은 노인회장이 맡으며 아헌관과 종헌관은 참석한 사람 중에 선출한다. 모든 제의 절차를 마치고 진설한 음식을 조금씩 떼어 제장 주변에 묻으면 제의가 끝난다.

[축문]

연막마을 당산제에는 비손 형식의 서술형 축문이 있었다고 하나 전승되지 않는다.

[부대행사]

몇 년 전까지는 정월 초사흗날이 되면 제장에 둘러친 금줄을 제거하기 위해 풍물을 치면서 당산을 돌고 이 의식이 끝나면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 잔치를 벌였다고 하나 현재는 풍물을 다룰 줄 아는 마을 주민이 없기 때문에 이 전통은 단절되었다.

[현황]

연막마을의 당산제는 과거보다 절차가 간소화되었지만 지금까지 유교식 제의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참고문헌]
  • 『하동군지』 (하동군지편찬위원회, 1996)
  • 인터뷰(금성면 갈사리 연막마을 주민 엄진철, 남, 61세. 2011년)
  • 인터뷰(금성면 갈사리 연막마을 주민 정상길, 남, 54세.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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