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고개의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319
한자 -傳說
이칭/별칭 물탕마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집필자 전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7년~2000년 - 「황소고개의 전설」이 수록된 『온양아산 마을사』 관련 자료 조사 및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12월 - 「황소고개의 전설」 『온양아산 마을사』 제1권에 수록
관련 지명 황소고개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마을 사람들|가마꾼
모티프 유형 호랑이와 싸워 의로움을 드러낸 황소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에 있는 황소고개에 관한 이야기.

[개설]

「황소고개의 전설」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던 고개에 관한 이야기로, 약한 인간을 대신하여 호랑이와 맞서 싸운 의로운 황소에 관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황소고개의 전설」온양문화원에서 2000년 12월에 발간한 『온양아산 마을사』 제1권에 수록되어 있으며,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조사 및 수집된 내용을 토대로 하여 기술하였다.

[내용]

「황소고개의 전설」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옛날부터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는 ‘턱줄’이라 불리었는데, 이 턱줄의 남쪽 산과 산 사이에 이 마을로 들어오는 길에 ‘황소고개’라 불리는 고개가 있었기 때문이다.

옛날에 가옥이 몇 채 되지 않는 작은 마을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총각이 장가를 들게 되었다. 혼례를 치르는 잔칫날에 시끄럽던 마을이 오후가 되자 조용해졌다. 혼례를 치른 신랑과 신부가 신랑집에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필 그날 비가 내려 신부를 태운 가마꾼들이 늦게 출발하였기 때문이었다. 땅거미가 지고, 어둠이 온 대지를 덮을 때 신부 일행은 마을로 들어서는 고개를 넘게 되었다. 신부 일행은 가마꾼들과 황소에 짐을 실은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고개에 올라서자 앞에서 소를 잡고 가던 사람들 앞에 호랑이 한마리가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황소가 무서운 소리를 내며 호랑이에게 달려들었다. 일행은 그 틈에 있는 힘을 다해 도망쳐 신랑집에 도착하여 무서운 밤을 지냈다.

신랑집에서는 이 이야기를 듣고 하늘이 도왔다면서 안도하고 무사히 도착한 신부 일행을 반겼다. 다음 날 날이 새자 젊은 장정 서넛이 고개에 가보니 호랑이와 황소가 함께 죽어 있었다. 황소가 호랑이와 싸우다가 끝내 죽은 것이었다. 그 후 사람들은 이 고개를 주인을 위해 목숨을 바친 황소를 기리며 ‘황소고개’라 부르고, 밤에는 아무도 고개를 넘지 않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호랑이는 옛이야기에 단골로 등장한다. 호랑이는 악을 상징하기도 하고, 권선징악의 의미를 지닌 전설에서는 악을 처단하는 산신령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황소고개의 전설」에서 황소는 선이며 호랑이는 악으로 대비된다. 호랑이에 비해 절대적으로 약한 황소는 주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쳐 호랑이와 싸워 의로움을 드러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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