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년 고려의 건국으로부터 1392년 멸망하기까지의 경상남도 하동군의 역사. 고려 시대 하동 지역의 사정을 살필 수 있는 구체적인 사료는 고려 말 왜구의 침입과 관련된 몇 건의 기사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다만 『고려사(高麗史)』 지리지 진주목조에 진주목의 속읍 아홉 곳 가운데 하나로 하동군에 관한 간략한 연혁이 나올 뿐이다. 고려 시대에 하동군과 같은 속읍의 지방...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에 있는 고려 시대 성곽. 금오산성(金鰲山城)의 정확한 축조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성곽의 형태와 시대적 특수성을 감안해 볼 때 고려 시대에 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왜구들의 침입을 감시하고 방지하기 위하여 쌓은 성곽으로 전해진다. 지리산[1,915m]의 남주지맥(南走枝脈)으로 하동군의 동쪽에 있으며 남해 연안에 자리 잡은 금오산[849m] 정상에 위치...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신대리에서 비까리와 새모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비까리와 새모」는 고려 때 덕호마을에 살던 부자 형제가 이대, 삼대까지 부자가 못 나오게 하는 형제봉 때문에 형은 새동네란 뜻의 새모[상신대]로, 동생은 덕호마을에서 비껴 앉았다는 뜻의 비까리[하신대]로 이사하였다는 마을유래담이다. 1996년 하동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하동군지』에 실려 있다....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에 있는 고려 시대의 석조 여래 입상. 정서리 석조여래입상은 40여 년 전 현재의 강선암(降仙庵)으로 옮겨온 것으로, 불신과 광배 및 대좌가 하나의 돌에 조각되었다. 양손이 없어졌지만 거의 완전한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본래의 수인(手印)은 시무외여원인(施無畏與願印)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1972년 2월 12일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되...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진교리에 있는 고려 시대의 삼층 석탑. 소규모의 탑으로서 삼층 석탑의 기본 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지만 하층 기단부가 지나치게 넓어 균형미는 부족하다. 탑신부의 몸돌은 옥개석(屋蓋石)[지붕돌]에 비해 높아 날렵한 느낌을 준다. 고려 전기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1974년 12월 28일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되었다. 처음에 석탑은 부처의...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 금오산에 있는 고려 시대의 마애불. 하동 금오산 마애불은 남해대교 북쪽 금오산[850m] 정상에서 서남쪽 800m 지점 너럭바위 지대의 거대한 ㄱ자형 암벽에 선각(線刻)한 마애불좌상(磨崖佛坐像)이다. 부분적으로 훼손되었지만 전체적인 윤곽이 잘 드러나 있다. 부처의 상호(相好)는 타원형으로 풍만하지만 손상으로 인해 자세한 표정을 알 수 없으며, 목에 삼...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쌍계사에 있는 고려 시대의 마애 석불. 쌍계사 경내에 있는 큰 암석의 한 면을 움푹 들어가게 파내고, 그 안에 여래형의 좌상을 두텁게 돋을새김한 고려 시대 마애불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감실(龕室) 안에 불상을 안치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1983년 7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48호로 지정되었다. 쌍계사 마애불은 감실 안에 봉안한 불상같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