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년 고려의 건국으로부터 1392년 멸망하기까지의 경상남도 하동군의 역사. 고려 시대 하동 지역의 사정을 살필 수 있는 구체적인 사료는 고려 말 왜구의 침입과 관련된 몇 건의 기사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다만 『고려사(高麗史)』 지리지 진주목조에 진주목의 속읍 아홉 곳 가운데 하나로 하동군에 관한 간략한 연혁이 나올 뿐이다. 고려 시대에 하동군과 같은 속읍의 지방...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여러 대(代)에 걸쳐 계속해서 살아오고 있는 성씨. 성씨의 연원은 태조 왕건(王建)이 후삼국을 통일한 다음 전국의 군·현의 이름을 개정하고 개국 공신을 책봉했던 940년(태조 23)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이전 고대 국가에서 성씨는 왕족과 극히 일부 중앙 귀족들만의 전유물이었다. 후삼국 시대 성주, 장군, 촌주 등의 신분을 지니면서 지방 세력을 대표하던 지방...
고려 후기 하동 출신의 문신. 본관은 하동(河東). 자는 화경(和卿), 초명은 정분(鄭奮). 할아버지는 형부상서를 지낸 정세유(鄭世裕)이며, 아버지는 평장사를 역임한 정숙첨(鄭淑瞻)이다. 무인집정인 최우(崔瑀)와 처남 매부의 관계이다. 정안(鄭晏)은 총명하여 젊어서 과거에 급제했으며, 음양·산술·의약·음률에도 두루 정통하였다. 과거에 급제한 후 진양(晉陽)의 수령이 되었으나 연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