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에서 양씨 노인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2개의 관을 만들라는 양씨 노인의 유언」은 하동군 진교면 성평마을의 양장골[梁將谷]에 얽힌 실패한 영웅담이다. 양씨 노인이 나라를 위한 큰일을 하려고 12개의 관을 만들라고 유언을 했으나 후손이 11개밖에 만들지 못하였기에 마지막 관이 파헤쳐져 상처투성이의 동자장군이 때를 얻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는 비극적...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과 진교면에서 금오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금오산에 별님과 달님의 사랑이야기」는 별님과 달님의 사랑을 질투하는 지신(地神)이 잡신을 시켜 별님을 해치자 달님도 별님을 따라 죽어 흘린 피가 붉은 철쭉이 되고 붉은 바위가 되었다는 식물유래담이자 암석유래담이다. 또한 지신이 별님을 도와주려는 산신령을 막기 위해 육지에 붙어 있는 남해를 섬으로 떼어 놓...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지례리에서 꽁매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꽁매의 전설」은 하동군 양보면 지례리 만지마을에서 포수들이 곱고 큰 장끼를 잡으려고 사냥매를 풀어놓았으나 사냥매가 오히려 장끼에게 당하고 말았기에 그 장소를 꿩과 매를 합쳐 꽁매라 부르게 되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화 자료를 중심으로 하동향토사연구위원회가 집필하여 20...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우복리에서 합수선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부잣집 맏며느리와 합수선바위」는 정씨(鄭氏) 부잣집의 과부 맏며느리가 시부모 시중과 과객 접대에 힘이 들어서 노승(老僧)이 알려준 대로 앞 개천의 선돌[立石]을 무너뜨렸는데, 그 결과 정씨 집은 불이 나고 자손들은 떠나고 말았다는 명당 실기(失氣)를 다룬 명당파손담이다.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지례리에서 소장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소 장수 이야기」는 자신에게 흑심을 품고 함께 소 장사를 나간 남편의 친구가 남편을 살해했다는 말을 들은 부인이 무덤을 찾아 시체를 수습한 뒤 남편의 친구를 칼로 찔러 죽여 복수를 하고 자신은 자결하였다는 정절담이다. 이를 「남편 원수 갚은 아내」라고도 한다.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