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 하동의 효부이자 열녀. 본관은 연안(延安). 문절공(文節公) 차원부(車原頫)[1320~1399]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차승이(車昇伊)이다. 남편은 김주봉(金周鳳)으로 본관은 김해(金海)이다. 김주봉 처 연안 차씨는 타고난 성품이 효성스럽고 유순하여 출가하기 전에도 부모에게 사랑을 받았다. 경상남도 하동 지역으로 시집온 후 남들이 힘들어하는 일도 무던히 견디고 방직과 농사일에...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목숨으로 정조를 지켰거나 남편을 위해 지극한 정성을 다한 부녀자. 홍근호가 지은 『열부정려기(烈婦旌閭記)』에 “부인의 행실은 죽음으로써 열(烈)을 나타내니, 타고난 천성(天性)을 지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한자로 ‘열(烈)’의 뜻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열녀란 ‘세차고 사납고 굳세며 정열을 지키기 위하여 욕망을 불태워 없애고, 빛나고 밝고 아름다운 큰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