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지역에 있던 삼한 시대 변진(弁辰) 12국의 하나. 변낙노국(弁樂奴國) 또는 변진낙노국(弁辰樂奴國)이라고도 했던 낙노국(樂奴國)은, 토지가 기름지고 오곡과 벼를 가꾸기에 알맞았으며 누에를 치는 법을 알아 비단을 짜 옷을 지어 입었던 문화 국가였는데, 지명의 유래는 분명하지 않다. 삼한 시대 섬진강 주변에 있던 다사촌(多沙村)에 변진 12국 가운데 하나로 형성...
1780년경 다산 정약용이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의 두치진 시장 풍경을 읊은 한시. 「두치진(豆巵津)」은 정약용(丁若鏞)[1762~1836]의 시문집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제1집 권1에 수록되어 있다. 정약용은 17살 때인 1778년(정조 2) 부친 정재원(丁載遠)이 화순현감(和順縣監)으로 나갔을 때 그곳으로 가 인근 동림사(東林寺)에서 글을 읽었다. 또 1780년(정조 4)...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광평리 동해량마을에서 오룡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오룡정 이야기」는 예전 하동읍 해량촌에 있었다던 오룡정 주변의 다섯 그루 느티나무 그늘이 섬진강에 비쳐 물결이 흔들릴 때는 다섯 마리의 용처럼 보였다는 지명유래담이다. 1996년 하동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하동군지』에 내용이 상세히 실려 있다. 또한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
근대와 현대 하동 출신의 판소리 명창. 유성준(劉成俊)은 1874년(고종 11) 3월 27일 지금의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중대리 905-1번지에서 아버지 유경학과 어머니 장덕옥 사이에 큰아들로 태어났다. 13세 때 아버지를 따라 전라남도 구례군으로 이주해 명창 송우룡(宋雨龍)의 문하에서 판소리를 배웠다. 또한 당대 판소리 이론의 대가인 김세종에게 지도를 받아 실전과 이론에 뛰어나...
일제 강점기 하동 출신의 독립운동가. 조정래(趙正來)는 1914년 8월 16일 지금의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월횡리 77번지에서 태어났다. 1931년 2월 27일 경상남도 진주에 있는 진주공립고등보통학교 3학년에 재학 중 동맹 휴교를 감행하여 일본 경찰에 검거되었다. 같은 해 10월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동경전기학교(東京電氣學校)에 입학하여 일본반제동맹 동경지방위원회 전기학교반의...
1807년경 하익범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칠불암을 유람하고 지은 한시. 「칠불암(七佛庵)」은 하익범(河益範)[1767~1815]의 『사농와집(士農窩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하익범은 1807년(순조 7) 3월 26일부터 4월 8일까지 15일 동안 지리산[1,915m] 천왕봉과 하동 청학동 일대를 유람하였다. 이때의 유람을 기록한 것이 「유두류록(遊頭流錄)」이다. 하익범은 진주를...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읍내리에 있는 천주교 마산교구 소속 성당. 하동 지역의 초기 천주교 신자들은 경상남도 진주 인근인 옥종면, 북천면, 양보면 일원에 교우촌을 형성하여 살았는데 당시 천주교 부산교구[1893년 설립]의 진주성당[1899년 설립]과 문산성당[1905년 설립]을 중심으로 여러 공소가 생성되어 나가기 시작하였다. 1916년 문산성당의 관할 아래 30여 명의 신자를 중...
경상남도 하동군에 있었던 형평사의 하동 지역 분회. 형평사 하동분회는 계급을 타파하고 백정(白丁)에 대한 모욕적인 칭호를 폐지하며 교육을 장려하여 백정도 참다운 인간이 되도록 하기 위한 사회 운동 단체이다. 1923년 4월 24일 경상남도 진주의 사회 운동가들과 백정들이 진주청년회관에서 형평사를 창립하고 발기 총회를 열었다. 이후 전국 각지에 지사와 분사가 설치되었고 하동에서도 1...
조선 후기 명암 정식이 경상남도 하동군에 있는 섬진강의 새벽 풍경을 노래한 한시. 「효섬진강(曉蟾津江)」은 『명암집(明庵集)』 권3에 수록되어 있다. 정식(鄭栻)[1683~1746]은 전국의 명승을 두루 유람하며 수많은 시를 지었는데, 「효섬진강」은 지리산[1,915m] 쌍계사(雙磎寺) 방면을 유람하고서 배를 타고 내려올 때의 새벽 풍경을 노래한 것이다. 정식의 자는 경보(敬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