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김인섭이 한유한의 유적지인 경상남도 하동군의 삽암에서 읊은 한시. 「게삽암(憩鈒巖)」은 조선 후기의 학자 김인섭(金麟燮)[1827~1903]의 문집 『단계집(端磎集)』 권4에 수록되어 있다. 한유한(韓惟漢)은 고려 후기에 대비원녹사(大悲院錄事)에 임명되었으나 나라가 혼란스러워질 것을 알고서 가족을 이끌고 지리산[1,915m]에 은거하였던 인물이다. 김인섭은 지리산 유람...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풍천 노씨 문중의 재실. ‘경호(鏡湖)’라 이름 지은 이유는 재실이 하동 고소성(河東姑蘇城) 밑에 있어 내외의 모든 산이 연기와 구름 사이에 있으며, 동정호가 쪽빛처럼 푸르고 거울처럼 맑아서 무릇 호수의 경치가 다 재실에 비치었기 때문이다. 경호재(鏡湖齋)는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외둔마을 표지석에서 외둔길을 따라 약 300m 정도...
개항기에 정재규가 경상남도 하동군에 있는 삽암에서 한유한을 생각하며 읊은 한시. 「과삽암감한록사제시(過鍤巖感韓錄事題詩)」는 조선 후기의 학자 정재규(鄭載圭)[1843~1911]의 문집 『노백헌집(老栢軒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합천군의 묵동에 살았던 정재규는 1887년(고종 24) 지리산[1,915m] 대원사(大源寺) 방면을 유람하고서 유람기인 「두류록(頭流錄)」을 남기는 등...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위해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신에게 기원하는 신앙 행위. 마을 신앙은 마을 의례 문화에서 제일 잘 나타나는데, 그 범주가 대체로 마을 단위로 이루어지는 신앙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마을 공동체 의례로서 가장 사회적이고 공동적인 신앙이 당산제[동제]이고, 이외에 기우제도 마을 신앙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하동 지역의 마을 신앙은 일반적으로...
경상남도 하동 지역의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믿어져 내려온 신앙. 민간 신앙은 교조나 종교의 시작 시기 등이 불명확하고, 고등 종교와 달리 체계적인 교리나 교단 등도 없이 오래도록 민간에 전승되어 온 신앙을 말한다. 원시 시대의 자연 숭배, 정령 숭배로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무속과 동제, 가신 신앙 등이 이에 속한다. 민간 신앙은 민의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린 신앙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