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걸쳐 왜구가 경상남도 하동군을 포함한 우리나라 연안에 침입한 사건. 고려 말 왜구의 침입은 두 차례에 걸친 여몽 연합군의 일본 정벌과 그 뒤에 이어진 일본 국내의 내란으로 몰락한 무사와 농민들이 노예와 미곡을 약탈할 목적으로 일어났다. 그들은 지방 호족들의 보호와 통제 아래 행동하였으며 그 근거지는 쓰시마[對馬島], 마쓰우라[松浦], 이키[壱岐] 등으로 그중...
918년 고려의 건국으로부터 1392년 멸망하기까지의 경상남도 하동군의 역사. 고려 시대 하동 지역의 사정을 살필 수 있는 구체적인 사료는 고려 말 왜구의 침입과 관련된 몇 건의 기사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다만 『고려사(高麗史)』 지리지 진주목조에 진주목의 속읍 아홉 곳 가운데 하나로 하동군에 관한 간략한 연혁이 나올 뿐이다. 고려 시대에 하동군과 같은 속읍의 지방...
삼국 시대부터 고려 전기까지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일대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신라 시대의 주·군·현은 각각의 영역에 속한 여러 촌락을 직접 지배하는 한편, 주·군과 현 사이에는 영속 관계가 형성되어 있었다. 굴촌현(屈村縣)은 신라의 영역에 속하는 독자적인 행정상의 단위로서 중앙에서 파견된 하급 지방관인 소수(少守)나 현령이 다스렸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진...
고려 전기까지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화정리 지역에 설치된 특수 행정 구역. 부곡은 원래 전쟁 포로의 집단적 수용지이거나, 본래 군·현이었다고 하더라도 반역이나 적에 투항하는 등의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을 때 군현의 격이 떨어져 발생하기도 하였다. 또한 신생 촌락처럼 지리적 조건이나 사회·경제적 여건이 열악하여 특수한 행정 구역으로 편성된 곳이기도 하다. 부곡은 신라 시대부터 고려...
757년부터 1702년까지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신라 시대의 주·군·현은 각각의 영역에 속한 여러 촌락을 직접 지배하는 한편, 주·군과 현 사이에는 영속 관계가 형성되어 있었다. 악양현(岳陽縣)은 신라 시대까지만 하더라도 하나의 독자적인 지방 행정상의 단위로서 중앙에서 파견된 하급의 지방관인 소수(少守)나 현령이 이를 다스렸다. 악양현에 관한 가장 오래...
조선 후기 이인좌(李麟佐) 등의 소론을 중심으로 일어난 정권 탈취 사건. 경상남도 하동군의 여러 관리가 진압 공신으로 등재되었다. 조선 경종(景宗) 연간에 소론은 왕위 계승을 둘러싼 노론과의 대립에서 일단 승리하였으나, 노론이 지지한 영조(英祖)가 즉위하자 위협을 느끼게 되었다. 이에 소론의 과격파들은 영조가 숙종(肅宗)의 아들이 아니며 경종의 죽음에 관계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영조와...
1414~1415년 경상남도 하동군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고려 말 왜구의 침입으로 남해나 거제 같은 곳은 주민이 살 수가 없어 본거지를 떠나 살게 되면서 고을로서의 면모를 유지할 수 없었다. 당시 남해 주민들은 진주의 대야천부곡(大也川部曲)에 깃들어 살게 되었는데, 이로 말미암아 남해가 피폐해지자 태종 대에 일시적으로 하동과 남해를 하나의 현으로 통합하여 고을 이름을 하남현(...
조선 전기부터 1704년까지 경상남도 하동군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하동현은 태종조에 현감을 둔 이래 숙종조에 하동도호부로 승격되기 이전까지 지금의 하동 지역 일부의 행정상 구역이다. 고려 시대 이래 현은 현령이 다스리는 고을로 행정상 편제되어 있었으나, 실제로 현령이 파견된 고을은 많지 않았고 대부분 이웃한 주읍(主邑)의 속현으로 존재하였다. 고려 후기 이래 점차 속현에도 감...
조선 전기까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일대에 설치된 특수 행정 구역. 부곡은 원래 전쟁 포로의 집단적 수용지이거나, 본래 군·현이었다고 하더라도 반역이나 적에 투항하는 등의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을 때 군현의 격이 떨어져 발생하기도 하였다. 또한 신생 촌락처럼 지리적 조건이나 사회·경제적 여건이 열악하여 특수한 행정 구역으로 편성된 곳이기도 하다. 부곡은 신라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