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에서 갈미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갈미봉 설화」는 낙노국(樂奴國)의 도읍지였던 악양[옛 하동]의 땅을 넓히기 위하여 섬진강 물줄기를 돌리려 갈미봉을 옮기는 도중에 처녀에게 산이 움직이는 것을 들켜 그 자리에 서고 말았다는 풍수담이자 지형유래담이다. 2004년 악양면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악양면지』에 실려 있다. 또한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에 있는 칠불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나무말 타고 원님코를 납작하게 한 애기중」은 문수동자가 보이지는 않지만 상주하고 있다는 칠불사에 전해 오는 전설로서, 불교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하동 원님이 스님들을 시험했으나 문수보살이 현신한 애기중이 나무말을 타고 동헌을 돌아서 원님을 망신시켰다는 신이담이다.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화...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덕은리에서 대금들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대금들에 핀 애절한 사랑」은 대금을 잘 부는 경상도 사는 총각과 소리를 잘하는 전라도 처녀가 사랑하게 되어 하동군 화개면 덕은리 섬진강 변에 있는 들판에서 만나기로 하였으나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인하여 만나지 못하고 서로 마주 보면서 두 달 동안 대금과 춤으로 연정을 주고받았다는 비극적인 애정담이다. 또한...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에서 동정호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동정호 금붕어와 혼인」은 하동군 악양면에 있는 동정호에서 전승되는 「우렁이 각시 민담」과 유사한 이야기이다. 용왕의 딸로서 벌을 받아 금붕어가 된 처녀와 혼인을 한 총각이 아내를 탐하는 원님과의 장기 내기에서 파리로 변신한 아내의 덕택으로 이겨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동물담이면서 변신담이자 신이담이기도 한다. 200...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에서 이여송(李如松)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명장 이여송과 성두마을」은 명나라 장수 이여송[1549~1598]이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의 산세가 훌륭한 장수가 태어날 것임을 알고 성두마을 산제봉(山祭峰) 산허리를 묵필로 자르니 장수가 청룡도를 짚고 무릎을 꿇어앉은 채 죽어 갔다는 풍수담이다. 또한 산허리 붉은 선혈이 황토수로 변하고 용마가 뛰쳐나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에서 보설루 현판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불에 탄 동국제일선원」은 나그네가 칠불사의 정문에 있는 보설루에 ‘동국제일선원(東國第一禪院)’이라는 글자 때문에 불이 난다고 알려 주어서 국(國), 제(第), 선(禪), 원(院)자에서 한 획씩을 빼어 불[火]을 없애려고 했으나 그 기운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풍수담이자 파자담(破子談)이다. 이를 「동...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에서 불일폭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사라진 청학동에 생긴 불일폭포」는 청학이 없어지자 용추에서 살던 용이 승천하며 발생한 산을 가르는 산사태 때문에 새로운 물줄기가 골짝을 더욱 가파르게 파헤쳐서 청학동은 험한 바위들만 남아 골산이 되었고, 시내는 지금 같은 큰 규모의 불일폭포가 되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예부터 청학동 하면 열에 아홉은 화개동을 말...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서 섯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섯바위 이야기」는 한유한(韓惟漢)이 신선이 된 자리이며, 이순신(李舜臣)[1545~1598]이 백의종군(白衣從軍)하기 위해 임지로 가며 지나간 자리이고,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해 죽은 청춘 남녀의 사랑이 맺힌 바위이며, 왜구가 침입했을 때 바위를 굴려 적을 물리친 자리라는 지명유래담이다. ‘삽암(鍤巖)’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