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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골을 아흔아홉골이라 부르게 된 연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012
영어의미역 The Reason Saemigol Village is Called Ninety-Nine Valle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집필자 강동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6년연표보기
관련 지명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지도보기
채록지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성격 전설|지명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왁쇄기 노인
모티프 유형 욕심을 부리다 그만 목숨과 바꾼 왁쇄기 영감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에서 새미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새미골을 아흔아홉골이라 부르게 된 연유」새미골에 왁쇄기라 불리는 노인이 살았는데 부자였으나 수확이 아흔 아홉 석을 넘기지 못해 왕겨를 한 섬 넣어 백 석을 채웠더니, 그만 죽고 말아 새미골을 ‘아흔아홉골’이라 한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하동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하동군지』에 내용이 상세히 실려 있다. 또한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화 자료를 중심으로 하동향토사연구위원회가 집필하여 2005년 하동문화원에서 발행한 『하동의 구전설화』에도 수록되어 있다.

[내용]

약 200년 전 새미골은 물길이 좋아 농사가 잘되는 곳으로 이름이 났다. 새미골 양지 바른 곳에 ‘왁쇄기’라는 별명을 가진 노인이 살고 있었다. 머슴 7~8명을 두고 백 석 정도하는 부자였으나 백 석을 채우지 못한 이름만 ‘백 석 꾼’이었다. 왁쇄기 영감은 한 석 모자라는 백 석 지기로 매년 머슴들을 다그쳤지만 번번이 아흔 아홉 석밖에 수확을 하지 못했다. 백 석을 애타게 바라던 머슴들도 실의에 빠져 주인의 눈치만 바라보고 있었다.

하루는 영감이 큰 머슴을 불렀다. 영감은 헛간에 가서 왕겨를 한 석 담아 백 석을 채우라 하면서 비밀로 하라고 했다. 날이 밝자 영감은 머슴들을 불러 마을 사람들에게 올해는 백 석을 넘겼으니 잔치를 한다고 하고 집으로 오도록 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푸짐한 잔치를 베풀었지만 이로부터 왁쇄기 영감은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뜨고 만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애통해 하며 백 석 꾼은 원래 하늘이 내는 것이며 아흔 아홉 석이 그 영감 팔자인데 욕심을 부리다 그만 목숨과 바꾸었다고 했다. 이로부터 새미골을 ‘아흔아홉골’이라고 한다.

[모티프 분석]

「새미골을 아흔아홉골이라 부르게 된 연유」의 주요 모티프는 ‘욕심을 부리다 그만 목숨과 바꾼 왁쇄기 영감’이다. 아흔 아홉 석을 가진 사람이 한 석을 빼앗아 백 석을 채운다는 속담이 있다. 「새미골을 아흔아홉골이라 부르게 된 연유」도 이와 연관이 있는 모티프를 가지고 있다. 아흔 아홉 석 하는 영감이 백 석을 채우지 못해 안달을 하던 중 부정한 방법으로 백 석을 채우고 소원을 성취한 것처럼 행동을 했으나 팔자를 알지 못하고 결국 죽고 만다는 내용으로 과욕에 대한 경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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