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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소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459
한자 蟾津江所見
영어의미역 Remarks of Sumjingang River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영욱하아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2년 11월 1일연표보기
성격 시조집
작가 오영희

[정의]

2002년에 발간된 경상남도 하동군 출신의 시조 시인 오영희의 첫 시조집.

[개설]

오영희는 하동에서 태어나서 38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명예 퇴임한 후, 2000년 계간 『시조세계』 겨울호로 등단하였다. 이후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한국여류시조문학회 회원, 조계종 포교사, 아미타구품연지춤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창작 활동을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지리산섬진강을 중심으로 한 고향에 대한 기억을 비롯하여 가정과 종교 등에 관한 시인의 개인적 경험과 생각을 담은 시조집 『섬진강 소견』을 발간하였다.

[구성]

『섬진강 소견』은 등단 전후에 쓴 시조를 모아 발간한 시조집으로, 불교와 선적 분위기를 바탕으로 한 시조 65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조집은 제1부 섬진강 소견, 제2부 그 기차를 타고 싶다, 제3부 한 생각, 제4부 화개동천 달빛 아래, 제5부 벽소령 달빛, 제6부 석불 앞에서 등 모두 6부로 구성되었다.

[내용]

오영희는 본문 시작 전에 ‘시인의 말’을 통해 “무겁게 걸어온 길이었다 생각되는 여정/ 빠르게 가고 마는 여생을 붙잡을 수 없어/ 백년의 긴 숨결 꿈꾸며 노래를 엮었다.”며 “그 노래에 강물을 담고 산빛을 담으며/ 고향의 송림 속으로 발걸음을 뗀다.”라고 하여 고향에 대한 기억이 주요 소재가 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실제로 「섬진강 소견」, 「비 갠 신방촌」, 「섬진강 물빛」, 「벚나무 길」, 「화개동천 달빛 아래」, 「쌍계사에서」1, 2, 3 등 수많은 시편을 통해 고향의 풍경을 그리고 추억에 잠기는 모습을 보였다.

시조집 발문에서 이근후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시인이 “몸은 확실히 섬진강 자락을 떠나 있었지만 몸도 마음도 바쁘게 섬진강 자락을 드나들었던 자국들을 많이 남긴 것으로 그저 마음 하나 두고 떠나오고 한 흔적들”이라고 하였다. 대표작 「섬진강 소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산매화 피는 소식에 열 굽이 돌아온 강물/ 벽소령 넘다 숨 고르는 흰 구름을 불러선/ 산철쭉 붉게 타면 만나자/ 소리치며 흐른다.// 강변에 죽 늘어선 벚나무가지 틈새로/ 물비늘 반짝이며 뒤채이던 햇살도/ 평사리 기웃거리다가/ 봄빛 따라 달아난다.// 바람은 돛을 달아 매화 향을 실어가고/ 작설차 다담(茶談) 나누며 섬진강은 깊어간다/ 오랜 삶 연륜이 감겨/ 수척해진 그 물빛.”

[의의와 평가]

오영희의 등단작 「섬진강 소견」에 대해 이상번, 김남환, 백이운 등은 “생동감 있는 이미지 전개가 돋보인다.”며 “매화와 차밭으로도 이름난 섬진강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에서부터 소설 『토지』의 모태가 된 평사리까지 담은 작가의 재치 있고도 풋풋한 심상과 저력 있는 문학성을 높이 샀다”고 평가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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