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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013
한자 碧宵嶺
영어음역 Byeoksoryeong
영어의미역 Byeoksoryeong Pass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영래기근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전구간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해당 지역 소재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지도보기
성격
높이 1,350m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와 함양군 마천면을 연결하는 고개.

[명칭 유래]

벽소령은 달밤이면 푸른 숲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매우 희고 맑아서 오히려 푸르게 보이므로 ‘벽소한월(碧宵寒月)’이라 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벽소령의 달 풍경을 일컫는 벽소명월(碧霄明月)은 지리산 십경 중 제4경이다. 밀림과 고사목 위로 떠오르는 달은 천추의 한을 머금은 듯 차갑도록 시리고 푸르다.

[자연 환경]

지리산은 동서로 약간 길쭉한 편마암 복합체로 이루어진 거대 산체이다. 편마암 산체는 한반도 남부에 위치하여 판구조 운동으로 일본 열도가 한반도에서 분리되어 나갈 때 형성된 단층과 구조선이 강하게 발달하고 있다. 단층이나 구조선들은 지표면에서는 직선상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이처럼 지구조 운동의 영향으로 형성된 직선상의 골짜기를 학술적으로는 선구조[lineament]라고 부른다.

이런 선구조 중의 하나가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피아골의 연곡사에서 하동군 연동계곡·의신계곡을 거쳐 벽소령과 덕평봉 사이의 능선을 가로질러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 계곡과 칠선계곡 입구까지 이어지는 북동~남서의 선구조이다. 위성사진에서 보면 누가 봐도 칼로 벤 듯한 직선상의 선구조는 지표에서는 좁고 가파른 비탈면을 지닌 V자 계곡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벽소령 북쪽 비탈면에는 함양군 마천면 소재지에서 양정마을을 거쳐 지리산 자연휴양림까지 비슷한 방향의 북북동~남남서의 구조선이 형성한 계곡이 지리산 주능선부까지 발달해 있고, 그 사이의 중간 지점이 벽소령이다. 즉 벽소령이 교통로로서 기능한 것은 벽소령 자체의 자연적 조건 때문이기보다는 지리산 남쪽과 북쪽 비탈면에 발달한 골짜기의 연결 지점으로서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기 때문이다.

[현황]

벽소령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약 45㎞에 이르는 지리산 종주길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고개로 높이는 1,350m이다. 옛날에는 함양군 마천면과 하동군 화개면을 이어 주던 교통로였다. 벽소령에는 부자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는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의 음정마을 전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에게 흔히 ‘나무꾼과 선녀’로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다.

지금의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하정에 인걸(仁乞)이란 사내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매일 나무와 사냥을 하며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연못에서 선녀들이 목욕을 하는 걸 훔쳐보던 인걸은 날개옷을 훔쳐서 오다가, 그중 아미(阿美)라는 선녀의 날개옷이 돌부리에 걸려 찢어져 하늘나라로 올라가지 못하게 되었다. 인걸은 아미 선녀를 집으로 데려왔다.

인걸은 그 후 하늘나라에서 아미 선녀와 살 것을 허락받고 두 남매를 낳아 아주 행복하게 살았다. 어느 날, 아미가 장난삼아 보관 중이던 찢어진 날개옷을 한번 입어 보자고 했다. 인걸이 찢어진 곳을 기워서 입혀 주자 아미는 그만 하늘로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그 후 인걸과 두 남매는 아미가 내려오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내려오지 않았고, 기다리다 지친 이들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 뒤 벽소령 높은 곳에 바위 셋이 솟아올랐다. 사람들은 이 바위를 부자바위라 칭하고, 후세 사람들은 이 계곡을 아미 선녀가 날아서 떠났다 하여 비리내계곡[비린내골]이라고 부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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