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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821
한자 敎育
영어의미역 education
분야 문화·교육/교육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원철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에 있는 교육 기관, 시설 및 관련 시책.

[개설]

인류의 발생과 더불어 시작된 생활의 근본이자 그 자체인 교육은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법에 따라 자격증을 가진 교원들이 의도적 목적에 따라 학습 지도를 하는 제도화된 교육으로서 학력과 학위를 인정받은 형식적 교육이 있다. 또 의도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이지만 공식적인 학위를 받거나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비형식적 교육도 있다. 그리고 직장 및 학교, 가정 등의 일상생활이나 여가 활동 중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거나, 본래는 의도하지 않았으나 배움을 얻게 되는 무형식적 교육도 있다. 이하 언급하는 교육은 하동군에서의 형식적 교육과 비형식적 교육에 한한다.

[변천]

1. 구교육

우리나라의 형식 교육은 한자와 유교가 들어오면서 시작되어 삼국 시대를 그 기원으로 본다. 기록에 남아있는 하동 교육의 역사는 1415년(태종 15)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해 문묘에 부설된 교육 기관인 향교가 하동현에 훈도 한 사람을 두고 설립되었다. 이것이 하동 지역의 가장 오래된 교육 기관으로서 이 당시 향교는 양반의 자제와 향리의 자제를 입학시켜 교육하는 공립 중학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시문(詩文)을 짓고 사장학(詞章學)과 유교 경전 등을 가르쳤다.

1459년(세조 5)에 현감 최승종이 지금의 고전면 고하리에 창건한 하동향교는 임진왜란 중인 1593년(선조 26) 소실되어 1603년(선조 36) 현감 이경호가 중건하였다. 이를 1661년(현종 원년) 현감 이재중이 횡천면 내기동[현 횡천면 횡천리 내기]에 이건(移建)하였고, 다시 1736년(영조 12) 부사 민진기가 진답면 항촌[현 하동읍 서교동]으로 옮겼다. 하동향교에서는 30명의 교생을 정원으로 유학을 가르쳤으며, 조선 후기에는 유림들의 학업을 권면하기 위한 양사재가 관비로 세워지기도 하였다. 1907년 현 하동초등학교가 이곳 향교에 개교함으로 인해 향교로서의 중등 교육은 중단되었다.

하동에는 이외에도 화개현향교[쌍계사 입구 신현촌], 악양현향교[현 악양면 축지리], 적량부곡향교[현 적량면 고절리], 대야대부곡향교[현 북천면 옥정리], 성량현향교[현 진교면], 하읍현향교[현 금남면], 벌대소향교[현 옥종면]가 있었으며 이외에도 작은 규모의 향교들이 존재하다가 자연적으로 없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학으로서의 서원은 명유와 공신을 숭배하고 학문과 덕행을 닦는 곳으로서, 1579년(선조 12)에 양보면 감당리 영계마을에 세워진 영계서원이 기록에 남아있다. 이후 1669년에 횡천면으로 이건하고 문충공 학봉 김성일을 추배하여 향사하였으나 고종의 서원 철폐령에 의해 1868년 훼철되었고 지금은 사료에만 흔적이 남아있다.

또한 1820년(순조 20) 옥종면 정수리에 세운 옥산서원은 1983년 7월 20일 지방유형문화재 78호로 지정되었다. 1697년(숙종 2) 옥종면에 창건된 종천서원, 옥동서원, 도천서당북천면인천서원 등과 서원에 준하여 자제 등을 교육하던 강학소(講學所), 재(齋), 당(堂), 실(室)과 서당 등이 있었다.

2. 신교육

공교육 체제로서의 학교는 산업 혁명 후 자본주의 경제 체제가 학교 교육을 받은 노동자를 요구하고 근대적 국가 형태를 위한 국민의 교육이 필요하게 되어 점차 국가의 책임 하에 놓이게 되었다. 이런 세계적인 추세의 연장선상에서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병자수호조약 이후 문호가 개방되고 1884년부터 내한한 기독교 선교사들에 의해 근대 교육이 수용되면서 선교계학교(宣敎系學校)의 성립과 종래의 유교적 전통의 제약 속에 소수의 개화 사상가들이 서구의 신문화를 섭취하려는 의도에서 근대 교육 운동이 전개되었다.

1894년에는 신교육을 보급하기 위해 종래의 학사를 관장하던 예조를 폐지하고 교육 문제를 전담하기 위하여 학무아문(學務衙門)을 두는 동시에 과거 제도를 폐지하였다. 같은 해 7월에 고시를 발표하여 국정 쇄신에 있어서 영재 교육의 시급함을 강조하고 교육에 있어서의 계급의식을 불식하고 반상의 구별 없이 준총(俊聰)을 모아 인재를 양성할 뜻을 밝히며 점차 대학과 전문학교를 세울 것을 약속했다. 1895년 2월에는 갑오개혁이 단행되면서 고종이 교육조서를 반포함에 따라 동년 7월 19일 소학교령 및 8월 12일 소학교 규칙대강이 공포되어 소학교, 중학교, 사범학교 등의 근대식 학제에 의한 교육 제도를 수립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하동군에도 교육입국의 우국지념으로 각지에 학교가 설립되어 보명학교[화개면, 화개초등학교 전신으로 추정, 1904~1928], 광명학교[하동읍, 하동초등학교의 개교로 폐교, 1904~1907], 마전학교[양보면, 일신학교의 전신, 1904~1907], 대치학교[금남면, 현산학교의 전신, 1904~1907], 옥진학교[옥종면, 옥종초등학교 전신으로 추정, 1906~1927], 대야학교[북천면, 북천초등학교 전신 추정, 1906~1923], 일신학교[양보면, 양보초등학교 전신, 1907~1920], 현산학교[금남면, 김양초등학교 전신, 1909~1917] 같은 사립 학교가 곳곳에 설립되었으나 관학의 탄생으로 폐교 또는 전신이 되기도 하였다.

하동초등학교는 1907년 향교에서, 김양초등학교는 1917년 현산학교에서, 양보초등학교는 1920년 일신학교에서 개교하였다. 일본인 학교인 심상소학교로는 하동공립심상소학교[1910. 5. 8], 진교공립심상소학교[1913. 4. 8], 횡천공립심상소학교[1925. 4. 1]가 있었으나 1945년 8월 15일 모두 폐교되었고 1945년까지 모두 24개 초등학교가 개교하게 되었다.

3. 광복 이후의 교육 및 교육 행정

1945년 9월 28일 교육재개령(敎育再改令)에 의해 군내 각 학교는 일제히 재개하였으나 교원의 부족, 교과서 전무, 시국의 불안정 등으로 애로를 겪었다. 1950년 7월 25일에는 전화가 하동을 휩쓸어 교육이 중단되었다가 9·28 수복으로 재개되었다. 이후 공민학교, 고등공민학교, 야간학교, 야간중학교, 재건학교 등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유지들이 사립 하동 중·고등학교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1952년 9월 15일 교육자치제의 실시로 하동교육구청이 설치되었으며 초대 교육감으로는 각 면 의회에서 선출된 교육 위원들이 선출한 장봉대가 취임하였다. 그러나 1961년 5월 16일 군사혁명으로 교육자치체는 일시 중단되고 군수 산하에 교육과를 두었다가 1963년 12월 17일 제3공화국이 출범과 더불어 다시 교육자치제가 실시되었다.

[현황]

1. 유치원

하동군의 유아 교육은 1946년 3월 하동기독유치원에 의해 원아 40명을 대상으로 설치·운영된 것이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가난한 유아를 대상으로 읽기, 셈하기, 언어, 예능을 집중 훈련 하던 중 1950년 6·25 전쟁으로 인해 폐원되었다. 이후 새마을 운동으로 농촌 일손 돕기 임시 탁아소를 설치, 운영해 오다가 새마을 유아원으로 정착되어 유아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970년대에 초등학교에 병설 유치원의 개원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1978년 3월 적량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의 개원을 시작으로, 현재는 병설 공립 유치원 17개에 학급 수 20개, 교원 수 23명, 학생 수 228명에 이른다.

2. 초등학교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향교 및 서당 등의 제도 하에서의 유교 중심 교육을 거쳐 1800년대 말 근대 교육의 기초가 마련되었다. 1904년 사립소학교 3개교가 최초로 설립되고, 이어서 1907년 10월 3일 남자 10명, 여자 6명으로 군립 하동학교가 개설되면서 근대적 초등 보통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어 강요, 일본의 문물 주입, 일본 교사의 대량 고용, 교과서 통제 사상 감시 등 일본식 교육이 실시되었으며 1921년, 4년이었던 교육 과정이 6년으로 연장되는 등 양적으로도 팽창했다.

1945년 미군정이 출범하며 새로운 민주 교육이 실시되었다. 1948년 정부 수립으로 문교부가 설치되고 1949년 교육법 공포로 학제가 6년의 국민학교로 개정되었다. 1970년대에는 초등학교 수가 51개교로 최대 규모가 되었다가 사회·경제 구조의 변화로 폐교 및 통폐합되어 현재는 공립 초등학교 18개교, 분교장 1교, 학급 수 151학급[특수 학급 9학급 포함], 학생 수 2,350명에 이른다.

3. 중학교

하동 지역 중학교의 효시는 1929년에 개교한 하동공립농업보습학교라고 할 수 있으며, 1946년 9월 1일에 하동공립초급중학교로 개편하여 중학 과정을 교육하게 되었고 진교중학교의 전신이 되었다. 이후 1950년대에 옥종중학교, 악양중학교 등의 공립학교가 차례로 개교하였으며, 사립으로는 유일하게 1947년 2월 21일에 하동중학교가 개교하여 1980년 하동여자중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가 1995년 다시 하동중학교로 교명을 환원하였다. 현재 하동의 중학교는 총 11개교[공립 9개교, 분교 1교, 사립 1교]이며 학급 수 66학급, 교원 수 145명, 학생 수 1,472명에 이른다.

4. 고등학교

하동군에는 현재 일반 공립 고등학교 3개교[진교고등학교·옥종고등학교·금남고등학교], 기숙형 전문 공립 고등학교 1개교[하동고등학교], 일반 사립 학교 1개교[하동여자고등학교]로 모두 5개교가 있다. 최초의 고등학교는 진교고등학교로 1926년 4월 24일 설립된 하동공립농업보습학교를 전신으로 해 1951년 3월 31일 농업고등학교를 거쳐 1990년대에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하였다. 이후 하동고등학교, 하동여자고등학교, 옥종고등학교, 금남고등학교가 차례로 개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80년대에 학급 수가 총 72학급, 학생 수 3,800명, 교원 수 219명으로 최고의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1990년대에 들어 이농 현상, 고교 평준화 정책 등으로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해 2010년 현재는 학급 수 40학급, 학생 수 999명, 교원 수는 92명이다.

5. 특수 교육

1894년 미국인 선교사가 평양에서 특수 교육을 실시한 이래 하동의 특수 교육은 주로 지적 장애 아동을 지도하기 위해 특수 학급 형태로 개설되었다. 초등학교는 1975년 3월 1일 하동초등학교의 특수 학급을 시작으로 1976년에 진교초등학교, 1985년 악양초등학교옥종초등학교에 특수 학급이 개설되었다. 1985년 하동초등학교와 1986년 진교초등학교에 1학급이 증설되는 등 현재 초등학교의 특수 학급은 6개 학교, 10학급이다. 중학교는 1985년 하동중앙중학교를 시작으로 현재 4개 학교, 5학급이며, 고등학교는 1개 학교, 1학급이다.

특수 학급에서는 2008년 2월 29일 시행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의거해 지적 장애, 정서 장애, 학습 장애, 기타 장애를 지닌 대상에게 개별화 수업 및 일반 학급에서의 통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순회 특수 교사는 학교 및 사회 복지 기관을 방문해 관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지도하고 있다.

또한 경상남도 하동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하동특수교육지원센터는 교육 지원을 비롯해 지역 사회 장애인·특수 교육 대상 학생 가족을 위한 홈페이지 및 전화 상담, 특수 교육 대상 학생 진단·평가 지원, 미취학 특수 교육 대상 학생 발견 및 정보 관리도 하고 있다.

6. 사회 교육

학교 교육에 의한 교육 활동 외의 청소년 및 성인에 대한 조직적인 사회 교육도 실시되고 있다. 하동군에 설치된 평생학습센터에서는 평생 학습 조례 제정 및 개정, 하동군 평생 학습 도시 종합 발전 계획 수립, 평생 학습 네트워크 사업, 평생 학습 활성화 사업뿐만 아니라 하동군민자치대학 운영, 대학교 평생교육원 프로그램 운영, 찾아가는 성인 문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하동군 Happy Family 프로젝트 운영, 웰빙 문화 생활 교실 운영 등의 평생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하동군 장학 재단 운영 지원, 교육 여건 개선 사업 등의 교육 지원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그 밖에도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컴퓨터 기초,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문서 작성, 엑셀, 디지털 카메라와 블로그 활용 등의 무료 컴퓨터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1986년 10월 8일 개관한 하동도서관은 총 6만 5406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경상남도 평생학습관으로도 지정되어 있어 동화 구연, 기초 중국어 교실, 토요 한자 교실, 동화 창작 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영화 상영, 독서 캠프, 다도 체험 교실 등의 다양한 문화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보건 교육을, 하동군 노인회에서는 예절 교육을, 소방서에서는 소방 방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동문화원에서도 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밖의 각종 기관과 단체에서도 다양한 주제로 정보 제공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참고문헌]
  • 『하동교육사』 (경상남도 하동교육청, 2000)
  • 하동도서관(http://www.hdlib.or.kr/)
  • 하동군청(http://www.hadong.go.kr/)
  • 경상남도 하동교육지원청(http://www.gnhd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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