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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천면 상부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975
한자 橫川面相扶-
영어의미역 Song of Funeral in Hoengcheon-myeon
이칭/별칭 「만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횡천면
집필자 정미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7년연표보기
성격 민요|의식요|노동요
기능 구분 장례 의식요
형식 구분 메기고 받는 선후창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횡천면에서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이 부르던 의식요.

[개설]

「횡천면 상부 소리」횡천면의 상여꾼들이 상여를 운반하며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다. 이를 횡천면에서는 「만가」라고 한다. 「횡천면 상부 소리」인 「만가」는 상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운반하는 과정까지의 노래가 전승되어 온다. 상여꾼들의 노동 진행 상황이 메기는 소리에 반영되어 있어 노동요적 성격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설의 주된 내용은 죽은 이의 마지막 이별의 말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7년 하동문화원에서 발간한 『하동의 민요』에는 향토사연구위원들이 하동군의 다른 면 단위 지역에서 채집한 「청암면 상여 소리」, 「악양면 상부 소리」, 「옥종면 상부 소리」, 「하동읍 운상 소리」, 「적량면 운상 소리」, 「횡천면 만가」, 「금남면 만가」 등의 ‘상여 소리’ 12곡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횡천면 상부 소리」는 선소리꾼이 선소리를 먼저 메기면 상여꾼들이 후렴을 받는 선후창으로 부른다. 후렴은 “가난보”에서 울음, 또는 탄식의 의성어에서 비롯된 “어노어노”가 주로 쓰인다. “가난보”는 불교에서 유래된 용어인 ‘가나보살’의 와전(訛傳)이거나 오기(誤記)일 가능성이 높다. 다른 지역의 상여 소리에 “가난보살”이란 후렴구가 있다.

[내용]

가난보 열두군 대메군아 제자리에 들어서소/ 가난보 열두군 대메군아 제자리에 골라서면/ 가난보 줄을 허리우에 메어다오/ 가난보 줄을 허리우에 올랐으면 어깨우에 메어다오/ 가난보 이왕이라 가는 짐에 하직인사 하고가세/ 가난보 가자가자 어서가자 내갈길이 바빠오네/ 어노어노 천지지간 만물중에 사람밖에 또있는가/ 어노어노 상주야 상주야 내간다고 후회말고/ 어노어노 오순도순 잘살아라/ 어노어노 어떤사람 팔자좋아 부귀영화로 잘사는데/ 어노어노 요내일신을 무순죄로 뗏집짓고 살아야하나/ 어노어노 사람한평생 길다해도 오늘가면 그만일세/ 어노어노 못가것네 못가것네 이내다리를 어찌가나/ 어노어노 찾아보자 찾아보자 사위새끼 찾아보자/ 어노어노 마지막 가는길에 노자없이 어찌가나/ 어노어노 고맙기도 한이없다 내사위가 고마워라/ 어노어노 어너리넘차 어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사람은 탄생에서 죽음까지 중요한 주기마다 통과 의례를 거치게 된다. 그 가운데 민요를 의식의 절차에 동반한 예가 장례식이다. 장례는 엄격한 유교식 절차에 의해 거행되었다. 하지만 상여꾼에 의해 상여를 운반하는 장례 문화에는 「상여 소리」나 「달구질 소리」 같은 민요가 필수적으로 따랐다.

[의의와 평가]

「횡천면 상부 소리」는 처음 메기는 소리에 상여 준비를 하는 과정이 등장한다. 상여를 메고 갈 자리를 잡은 다음 줄을 허리에 메고 상여를 어깨에 메는 등의 과정을 자세하게 일러 주고 있다. 선소리꾼이 상여 메는 일을 지시하는 소리는 노동요적인 성격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부분이다. 준비가 끝나고 상여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부르는 사설은 남은 가족에 대한 애상이 잘 나타나 있는데, 특히 사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노랫말로 표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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