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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눈썹으로 얻은 아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044
영어의미역 The Man who Used a Tiger's Eyebrow to Gain a Wif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집필자 강동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연표보기
채록지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성격 설화|동물담|아내교환담
주요 등장 인물 젊은이|아내
모티프 유형 호랑이 눈썹으로 아내를 바꾼 젊은이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에서 호랑이 눈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호랑이 눈썹으로 얻은 아내」금오산 산록마을의 가난한 젊은이가 죽으려고 호랑이 굴에 갔다가 호랑이 눈썹을 얻었고, 이 눈썹으로 자기에게 맞는 여자와 자기 아내를 서로 바꾸어서 잘 살았다는 아내교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화 자료를 중심으로 하동향토사연구위원회가 집필하여 2005년 하동문화원에서 발행한 『하동의 구전설화』에 실려 있다.

[내용]

금오산 밑 외딴 마을에 한 젊은이가 홀로 살고 있었다. 장가를 들었으나 세상 일이 자기 마음대로 안 되자 죽기를 결심하고 호랑이 굴로 들어갔다. 호랑이 집 앞에 누워 있는데 어떤 상주(喪主)가 와서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호랑이에게 배부른 꼴을 보여 주고 죽으려 누워 있다고 하니 상주가 호랑이로 변했다. 젊은이는 바로 호랑이 입에다 머리를 밀쳐 넣었다.

호랑이는 다시 상주가 되어 젊은이에게 눈썹을 하나 빼주며 “이 눈썹을 씌워서 보게 되면 사람들이 모두 개, 소, 말, 돼지 등 짐승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그 눈썹으로 보면 마누라는 닭으로 보일 것이라고 했다. 젊은이는 호랑이가 시키는 대로 마누라를 보니 과연 닭으로 보였다.

젊은이는 곧 마누라에게 이사를 가자고 하고 같이 길을 떠났다. 주막에 이르니 부부로 보이는 사람이 자기들 모양으로 이고 지고 들어오고 있었다. 주막 주인은 이들에게 한 방을 쓰라고 했다. 젊은이는 이불 속에서 호랑이 눈썹을 쓰고 살펴보니 자기와 정 반대로 남자는 장닭이고 여자는 사람이었다. 이들 부부 역시 일이 잘 안 풀려 이사를 가는 중이었다. 젊은이는 그간의 사정을 말하고 아내를 바꾸자고 했다. 그리고 자기 마누라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구실을 내세워 아내를 바꾸었다. 아내를 바꾸고 나니 하는 일이 모두 잘되었다. 그 후 젊은이는 이 일을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용서를 구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호랑이 눈썹으로 얻은 아내」의 주요 모티프는 ‘호랑이 눈썹으로 아내를 바꾼 젊은이’이다. 호랑이 눈썹으로 보면 사람같이 보이는 것이 별로 없고 거의 다 짐승으로 보인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람이 죄에 익숙해져서 그렇다고 한다. 호랑이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은 잡아가지 못하고 개나 짐승으로 보이는 것만 물어간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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