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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치마을 당산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832
영어의미역 Village Tutelary Festival in Gaechi Village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개치마을
집필자 김성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개치마을 지도보기
성격 마을 신앙|당산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3일
신당/신체 윗당산|아랫당산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개치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개치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1월 3일 아침 미점리 개치마을에 있는 ‘윗당산’, ‘아랫당산’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에서 화개 방면으로 국도 19호선을 따라 15분가량 달리다 보면 개치마을이 나온다. 개치마을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악양루(岳陽樓)이다. 원래 미점리 뒷산인 아미산 아래에 있었던 것을 1969년 지방 인사들이 지금의 위치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개치마을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주민이 없었다. 다만 마을 사람들은 이 당산제가 몇 백 년 전부터 전승되어 왔다고 믿고 있다. 1980년대까지는 매년 섣달부터 제관을 선정하여 일정한 금기를 지키면서 당산제를 준비하여 정월 초하루 자시[그믐밤 11시~초하루 새벽 1시]에 지냈다. 그러나 20여 년 전부터 제일을 정월 초삼일 아침으로 변경했다.

[신당/신체의 형태]

개치마을에는 본래 열하나의 당산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6·25 전쟁을 전후하여 ‘윗당산’, ‘아랫당산’ 등 두 당산에만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이후 1970년대 간이 상수도가 건설된 이후 이곳에도 제를 지내고 있다. 간이 상수도는 마을 사람들이 당산이라고 여기지는 않으나 300여 명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식수의 원천이기 때문에 “물이 깨끗하게 잘 나오라.”고 제를 올리고 있다.

[절차]

제일이 다가오면 인부를 시켜서 제단으로 가는 길을 내는 것으로 당산제를 시작한다. 섣달 그믐날 이장이 장에 나가 제물을 준비한다. 제물은 간소하게 준비하는데 포, 사과·배·감 등의 과일, 한과, 제주[막걸리] 등이다. 구입한 제물은 제일까지 마을 회관에다 보관한다. 제일이 되면 이장과 마을에 농악을 하는 남자들 10여 명이 풍물을 치며 함께 음식을 가지고 가서 당산에 진설한다. 제의 절차는 별다른 것이 없으며 음식을 진설하고 제관들이 순차적으로 분향재배하는 것으로 끝낸다.

[축문]

제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30여 년 전까지는 축문을 마련해서 읽었으나 현재는 전승되고 있지 않다.

[부대 행사]

당산제에 따른 큰 부대 행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현황]

몇 년 전까지 동답으로 논과 밭 각각 991.74㎡[300평]가 있어서 거기서 나오는 비용으로 당산제를 지냈으나 마을이 노령화된 후 동답을 경작할 주민들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마을 기금을 활용하여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참고문헌]
  • 『하동군지』 (하동군지편찬위원회, 1996)
  • 인터뷰(악양면 미점리 개치마을 이장 한봉원, 남, 77세, 201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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