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북방리에 있는 삼국 시대 유물 산포지.

[개설]

하동군 옥종면 북방리는 불무마을, 신촌마을, 북방마을 등으로 이루어진 행정 구역으로, 경상남도 기념물 제142호인 하동 북방리 고성산성(河東北芳里高城山城)이 자리 잡고 있다. 하동 북방리 고성산성은 자연 암벽을 연결하여 축성한 고대 산성으로, 1894년 동학 농민군의 항일 전적지이기도 하다. 서부 경상남도 일원의 동학 농민군이 일본군과 맞서 싸워 큰 희생을 치렀으며, 2011년 현재 동학 운동 위령탑(東學運動慰靈塔)이 세워져 있다.

[위치]

하동군 옥종면 북방리는 면 소재지로부터 동남쪽으로 6㎞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북방리 유물 산포지는 마을의 서쪽 높이 176m의 고성산 정상부를 따라 확인된다. 고성산은 덕천강을 바라보며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지형으로, 정상부에는 하동 북방리 고성산성이 위치하고 있다. 북방리 유물 산포지의 북쪽과 남쪽에는 대곡천과 북방천이 동류하여 덕천강으로 흘러들고 있으며, 하천과 강변을 따라 넓은 경작지가 형성되어 있다.

[출토 유물]

유물은 정상부에서 약간 떨어진 동학 운동 위령탑을 중심으로 수습되었는데, 두드린 무늬[打捺文]가 모두 지워진 도질토기편이다. 구릉 비탈에서는 돌덧널[석곽]로 보이는 석렬이 3기 확인되었으나, 모두 도굴되어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의의와 평가]

북방리 유물 산포지 내에서는 산성과 돌덧널이 확인되고 있으며, 도질토기편이 수습되고 있다. 지형이 완만하여 유적이 입지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북방리 유물 산포지에서 수습된 토기편으로 보아 삼국 시대 유구가 형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